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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백산 희방사(小白山 喜方寺)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5. 12. 13. 06:08

    소백산 희방사(小白山 喜方寺)

     

    희방사(喜方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이다.

    643년(선덕여왕 12)에 두운(杜雲)이 창건하였으며, 호랑이에 얽힌 창건설화가 전하고 있다.

    두운은 태백산 심원암(深源庵)에서 이곳의 천연동굴로 옮겨 수도하던 중,

    겨울밤에 호랑이가 찾아 들어 앞발을 들고 고개를 저으며 무엇인가를 호소하였다.

    살펴보니 목에 여인의 비녀가 꽂혀 있었으므로 뽑아주었다.

    그 뒤의 어느 날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어여쁜 처녀가 호랑이 옆에 정신을 잃고 있었다.

    처녀를 정성껏 간호하고 원기를 회복시킨 다음 사연을 물으니,

    그녀는 계림(鷄林)의 호장(戶長) 유석(留石)의 무남독녀로서,

    그날 혼인을 치르고 신방에 들려고 하는데 별안간 불이 번쩍 하더니 몸이 공중에 떴고, 그 뒤 정신을 잃었다고 하였다.

    두운은 굴속에 싸리나무 울타리를 만들어 따로 거처하며 겨울을 넘긴 뒤 처녀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유호장은 은혜에 보답하고자 동굴 앞에 절을 짓고 농토를 마련해주었으며,

    무쇠로 수철교(水鐵橋)를 놓아 도를 닦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였다.

    1850년(철종 1) 화재로 소실되어 강월(江月)이 중창하였으나 6·25 때 4동 20여 칸의 당우와

    사찰에 보관되어오던 『월인석보』권1과 권2의 판본(版本)도 함께 소실되었다.

    그러나 주존불(主尊佛)만은 무사하여 두운이 기거하던 천연동굴 속에 봉안하였다가

    1953년에 주지 안대근(安大根)이 중건한 뒤 대웅전에 봉안하였다.

     

    = 경북 영주시 풍기읍 죽령로 1720번길 278 (수철리) =

     

     

     

     

     

     

     

     

     

     

     

     

     

    희방폭포(喜方瀑布)

     

    소백산의 으뜸가는 절경이며, 영남의 제1폭포로 손꼽히는 이 폭포는 높이 28m로 해발 700m에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 영봉의 하나인 연화봉(1,394m)에서 발원하여 몇천구비를 돌아서 흐르다가

    이곳에서 한바탕 천지를 진동시키고 있는 장관이 넋을 잃게 하여 조선시대의 석학 서거정 선생이

    '천혜몽유처(天惠夢遊處,하늘이 내려주신 꿈속에서 노니는 곳)'라 읊으며 감탄했다고 한다.

    폭포수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절경이다.

    희방폭포의 이름은 바로 위에 위치한 천년고찰 희방사(喜方寺)에서 유래된 것으로 희방사는

    신라시대 도승 두운조사(杜雲祖師)께서 계림(경주) 유호장(兪戶長)의 무남독녀가 호환(虎患)에 당한 것을 구하여 준 것을 계기로,

    유호장이 그 은공으로 절을 지어 드리고 희방(喜方)이라 이름하였다고 한다.

    이 '희방'은 곧 기쁘다는 말(喜)과 도사가 거처하던 방(方)을 그대로 쓴 것이다.

     

     

     

     

     

     

     

     

     

     

     

     

     

     

     

     

     

     

     

     

     

    희방사 동종(喜方寺 銅鐘)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26호

     

    이 동종(銅鐘)은 원래 조선 영조(英祖) 18년(1742)에 주조(鑄造)된 충북(忠北) 단양(丹陽) 대흥사(大興寺) 종(鐘)으로

    승장(僧匠)인 해철(海哲)과 초부(楚符) 등이 제작한 중종(中鐘)이었으나, 대흥사가 폐사되면서 희방사(喜方寺)로 옮겨진 것이다,

    주조술은 양호하다 할 수 없으나 균형은 좋은 편이다.

    형태는 쌍룡(雙龍)의 종뉴 아래 포탄형의 종신(鐘身)이 연결되었는데,

    그 외형선은 볼록한 종정(鐘頂)으로부터 구연부(口緣部)를 향해 벌어지면서 내려오는 선형(線形)을 그리고 있다.

    종뉴의 쌍룡은 부릅뜬 눈과 여의주를 물지는 않았으나 과장된 이빨이 용을 상징해 주고 있는데,

    쭉 뻗은 발과 몸체는 빈약하고 도식적이다.

    종신 외면의 상대는 법(梵)자가 있는 방격문(方格文)을 돌려 장식했으며,

    아래 부분의 하대는 2단으로 아래쪽, 위쪽 모두 도식화된 운문(雲文)과 당초문(唐草文)을 돌려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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