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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박치기 왕, 김일 선수를 기리는 “김일 기념체육관”국내 나들이/관광지(觀光地)로 2016. 1. 27. 05:42
영원한 박치기 왕, 김일 선수를 기리는 “김일 기념체육관”
전남 고흥이 낳은 前 WWA 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이었던 故 김일 선수는 선수시절 경기를 하면서
자신의 머리는 아프지만 국민들이 기뻐한다면 기꺼이 박치기를 마다하지 않았고,
1960~70년대 어려웠던 시기에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그 발자취를 간직한 "김일 기념체육관".
2011년 12월 개관한 김일 기념체육관은 용지 1만3754m²(약 4,160평), 전체 건물면적 2,186m²(약 661평) 규모다.
프로레슬링이 한참 유행하던 시절에 박정희 대통령이 김일 선수에게 ‘자네 소원이 뭔가?’라고 묻자
‘고향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해 섬 지역인 금산면이 고흥에서 제일 먼저 전기가 들어왔다는 일화가 있다.
박치기 왕 김일!
영원한 전설이 되다!
힘들고 어렵던 시절 박치기 한방으로 온 국민의 한을 씻어주고 웃음과 희망을 주었던 박치기 왕 김일.
우리들의 영웅을 이곳에 영원히 기리다.
프로레슬링 세계챔피언 김일
김일(金一, 1929~2006)
1929년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에서 출생한 김일(金一, 일본명: 大木金太郎)은
1948년부터 1957년까지는 씨름 선수로 국내 씨름판을 주름잡다 역도산의 레슬링 기사를 보고 1956년 일본으로 밀항했다.
불법체류자로 잡혀 일본에서 1년간 형무소에서 복역하면서도 역도산에게 계속 편지를 써,
1957년 도쿄의 역도산체육관 문하생 1기로 입문하였다.
역도산에게서 호랑이를 때려잡는 사나이라는 뜻의 '오오키 긴타로'라는 이름을 받고, 특기로 박치기를 연마했다.
일본 현지에서 '원폭 박치기'로 불릴 만큼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 그의 박치기는 서양의 거구 레슬러도 한 번에 쓰러질 정도였다.
김일은 한국 프로레슬링 1세대로 활약하며 1960년대~70년대 중반까지 일본과 한국에서 '박치기 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1963년 미국 원정 세계레슬링협회 WWA 세계태그챔피언, 1964년 WWA 북아메리카 태그챔피언, 1965년 극동 헤비급 챔피언,
1966년 도쿄 올아시아 태그챔피언, 1967년 제23대 세계레슬링협회 세계헤비급 챔피언,
1972년 도쿄 인터내셔널 세계 헤비급 태그챔피언 등 20여 차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고
30여 년간 3,000여 차례의 경기를 치렀다.
은퇴 후 사업을 하다가 1987년부터 레슬링 후유증과 고혈압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후배 양성과 프로레슬링 재건에 힘썼다.
1994년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으며 사후인 2006년 체육훈장 청룡장이 추서되었다.
2009년 9월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에 김일기념체육관과 기념관, 야외공원 등이 조성되었으며,
매년 그를 추모하는 박치기 대회와 프로레슬링 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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