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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례 화엄사 대웅전 앞 동 오층석탑(보물 제132호)과 서 오층석탑(보물 제133호)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3. 4. 22:00

    구례 화엄사 대웅전 앞

    동 오층석탑(보물 제132호)과 서 오층석탑(보물 제133호)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황전리) 화엄사 =




    구례 화엄사 동 오층석탑(求禮 華嚴寺 東 五層石塔) - 보물 제132호


    구례 화엄사 화엄사 대웅전 앞에는 동서로 쌍탑이 서 있다.

    그 중에 동쪽에 서 있는 탑으로 크기는 서로 비슷하지만 서탑이 조각과 장식이 화려한 반면,

    동탑은 높이 619cm로 아무런 장식이 없이 단정하다.

    탑은 1단의 기단(單層基壇)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로, 서탑의 기단이 2단인 것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지대석(地臺石) 위에는 4장의 하대석이 있으며 하대석 위에는 우주(隅柱: 탑 몸돌의 모서리에 세운 기둥)

    탱주(撑柱: 탑의 기단 면석 사이에 세우거나 면석에 돋을새김한 기둥 모양)를 지닌 중석(中石)이 있고,

    그 중석의 탱주면은 2구(區)로 나누어져 있다.

    그 위 갑석 4장 밑에는 부연이 있는데 그 갑석 자체는 완만한 경사가 졌고

    그 위에 l단의 각형받침이 있으며 탑신부(塔身部)의 각층 각면에는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탑신부는 1층 몸돌이 높이에 비해 넓어 안정감이 있다.

    또한 각 층 몸돌 너비의 줄어드는 정도에 비해 높이의 줄어드는 정도가 적어서 늘씬해 보인다.

    지붕돌은 매우 평평하고 얇은데, 받침은 각층 4단씩이고 추녀밑은 수평이다.

    몸돌을 따라 지붕돌의 체감률도 큰 편이며, 그 중 1층과 2층의 차이가 한층 크다.

    꼭대기(相輪部)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 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 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이 있고,

    다시 사잇기둥을 두어 보주(寶珠: 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올려놓았다.

    이 탑은 일반적인 통일신라시대의 탑이 2단 기단인데 비해 1단 기단으로 되어 있고,

    기단부의 돌구성이 다소 느슨해진 경향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만들어진 시기는 서탑과 비슷한 9세기 경으로 짐작된다.

    1999년에 사리 장엄구를 비롯한 유물이 탑 속에서 발견되었다.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求禮 華嚴寺 西 五層石塔)- 보물 제133호


    구례 화엄사 서 오층석탑은 화엄사 대웅전 앞에 동·서로 서 있는 쌍탑 가운데 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탑이 아무런 조각이 없는 반면 서탑에는 조각과 장식이 가득하다.

    높이 640cm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 각 면에는 안상(眼象) 속에 12지신상(十二支神像)을 방향에 따라 배치하였고,

    윗층 기단은 각 면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으며, 나뉜 두 면에는 8부신중(八部神衆)을 조각하였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이며 몸돌에는 각 층 모서리에도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겨 두었다.

    1층 몸돌 4면에는 4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 배치하였다.

    지붕돌은 각 층마다 밑면에 5단의 받침을 갖추고 처마밑은 수평이 되게 하였다.

    머리장식으로는 2층의 단이 있는 받침 위로 보주(寶珠: 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놓여 있다.

    석탑의 형태는 높고 가파르면서도 상하의 체감비율이라든지,

    지붕돌을 경쾌하게 처리한 수법 등이 잘 조화되어 우아한 기품을 지니고 있다.

    특히 아래층 기단의 12지신상 조각은 석탑에서 흔하지 않은 예의 하나이다.

    위·아래층 기단과 1층 몸돌 세 곳에 나타난 조각상은 그 배치에 보다 신중을 기하였고,

    특히 12지신·8부중·4천왕 모두 불교의 수호신적 기능을 지닌 조형물이라는 점에서

    탑 안에 모셔진 사리를 보호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조각상을 각 부분에 새긴 점이나, 지붕의 조형이 보다 유연한 느낌을 주는 점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 후기인 9세기 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석탑 남쪽으로는 안상과 연꽃이 조각된 배례석이 놓여 있다.

    1995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한 화엄사 서오층석탑 사리장엄구(華嚴寺 西五層石塔 舍利莊嚴具, 보물 제1348호)

    유물 47점이 탑 속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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