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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마귀와 까치가 만든 다리, 광한루 오작교(廣寒樓 烏鵲橋)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6. 4. 3. 22:30

    까마귀와 까치가 만든 다리, 광한루 오작교(廣寒樓 烏鵲橋)


    조선 세종 원년(1419)에 황희가 광통루라는 누각을 짓고, 산수를 즐기던 곳이었다.

    1444년 전라도 관찰사 정인지가 광통루를 거닐다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여 이곳을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사는

    월궁속의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라 칭한 후 "광한루(廣寒樓)"라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1461년 부사 장의국은 광한루를 보수하고, 요천의 맑은 물을 끌어다가 하늘나라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을 만들었다.
    호수에는 지상의 낙원을 상징하는 연꽃을 심고, 견우와 직녀가 은하수에 가로막혀

    만나지 못하다가 칠월칠석날 단 한번 만난다는 사랑의 다리 "오작교(烏鵲橋)"를 연못 위에 설치하였다.

    이 돌다리는 4개의 무지개 모양의 구멍이 있어 양쪽의 물이 통하게 되어 있으며, 한국 정원의 가장 대표적인 다리이다.




    오작교(烏鵲橋) 이야기


    하늘 나라에서 베를 가장 잘 짜는 직녀(織女)와 농사일을 잘 하는 견우(牽牛)가 있었다.

    사랑에 빠진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옥황상제도 크게 기뻐했다.

    그런데 결혼을 한 둘은 일을 제대로 하지 않고 서로 어울려 놀기 바빴다.

    이를 본 옥황상제는 화를 내며 견우와 직녀에게 벌을 내렸다.

    "견우는 동쪽, 직녀는 서쪽에서 살도록 해라. 둘은 일 년에 딱 한 번

    칠석이 되어야지만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얼굴만 볼 수 있을 것이니라."

    가슴 아픈 이별을 겪은 둘은 지난 행동을 반성하며 열심히 일했다.

    마침내 7월 7일이 되던 날, 견우와 직녀는 서로 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왔지만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먼 발치에서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만 흘렸다. 그 눈물은 큰 비가 되어 온 세상에 내렸는데,

    그 때문에 매년 7월 7일에는 쉴 새 없는 비가 내렸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까마귀와 까치가 견우와 직녀를 위해 은하수를 건널 수 있는 오작교를 만들어 주었고,

    마침내 두 사람이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광한루 잉어의 유래


    옛날에는 누각(樓閣) 앞에 좁다란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는데 전라 관찰사 정철이 은하수를 상징하는 넓은 연못을 만들었다.

    이곳 연못에는 광한루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기증으로 3,000여 마리의 토종 잉어와 비단 잉어가 살고 있다.

    잉어는 수명이 70~80년 정도이며 이곳에는 사람 얼굴 모습을 닮은 인면어가 10마리 살고 있어 이를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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