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청계천(淸溪川)
    국내 나들이/하천(河川)으로 2017. 3. 2. 05:06

     

     

    청계천(淸溪川)

     

     

     

     

     

    서울특별시 종로구와 중구의 경계를 따라 흐르는 하천으로 '개천(開川)'이라고도 한다.

     

     

    총길이 5.84km, 산책로 12.04km, 하루 물 소비량 120,000톤.

     

     

    청계천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서울 도심으로 모인 물길이

     

     

    동쪽으로 흐르다가 살곶이다리 근처에서 중랑천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빠져나간다.

     

     

    자연상태의 하천이었던 청계천은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넘치면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서울을 도읍으로 정한 조선시대부터 정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태종은 즉위 초인 1406~07년 청계천의 바닥을 넓히고 둑을 쌓는 등 처음으로 청계천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1411년(태종11) 12월 하천을 정비하기 위한 임시기구로

     

     

    개거도감(開渠都監, 이듬해 개천도감으로 명칭 변경)을 설치하고,

     

     

    다음 해부터 대대적으로 정비를 했으며 광통교·혜정교 등 돌다리를 만들었다.

     

     

    '개천(開川)은 '내를 파낸다'는 뜻으로 하천을 정비하는 토목공사의 이름이었는데

     

     

    이를 계기로 청계천을 '개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441년(세종 23)에는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마전교(馬前橋) 서쪽 수중(水中)에

     

     

    눈금을 새긴 수표(水標)를 세워 개천의 수위를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1759년에는 영조가 준천을 관리하기 위해 준천사(濬川司)를 설치하고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정비를 했다.

     

     

    '개천'이라는 이름이 '청계천'이라고 불리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 때였다.

     

     

    이 시기에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방치된 청계천은 1925년부터 '정비'라는 명목으로

     

     

    지금의 종로구 신교동에서 도렴동까지, 즉 백운동천·옥류동천·사직동천 등이 복개(覆蓋)되었고

     

     

    1937년에는 태평로에서 무교동 구간이 복개되었다.

     

     

    1950년대 중반 전쟁이 끝난 후 청계천은 여전히 대표적인 낙후지역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복개되기 시작했다.

     

     

    1955년 광통교 상류 약 136m, 1958년 5월∼1961년 12월 광교에서 청계6가 동대문운동장까지,

     

     

    1965년∼1967년 청계 6가에서부터 청계8가 신설동까지,

     

     

    1970년∼1977년 청계 8가에서부터 신답철교까지 복개되었다.

     

     

    또한 광교부터 마장동까지 총길이 5,6km, 폭 16m의 청계고가도로가

     

     

    1967년 8월 15일 착공되어 1971년 8월 15일 완공되었다.

     

     

    복개되어 정비된 청계천은 1960~70년대에는 근대화의 상징이 되기도 했으나

     

     

    공구·의류 등 여러가지 산업이 집중되면서 시설낙후, 공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 도시발전의 걸림돌이 되었다.

     

     

    이에 자연환경을 복원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며, 역사문화를 복원한다는 취지로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되었다.

     

     

    청계천 복원 구간은 태평로 시점에서 신답철교까지이며, 공사는 2003년 7월부터 2005년 9월까지

     

     

    2년 3개월에 걸쳐 약 3,900억원을 투입하여 진행되었다.

     

     

    복원된 청계천은 과거와 달리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강변 자양취수장에서 물을 퍼올려

     

     

    뚝도 청정지에서 여과시키고 청계천 아래에 묻힌 관로를 통해 올라오게 한 것이다.

     

     

    청계천 복원과 함께 2004년 4월 개천의 양쪽에 2차로의 양안도로가 건설되었고,

     

     

    청계천을 가로지르는 22개의 다리가 건설되는 등 청계천 주변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청계천 / 백미숙

     

    ! 다시 살아 났구나

    숨구멍이 열리고 파란 하늘이 보인다

    조잘대는 참새 소리도 들린다

    질척한 습지에

    반짝이는 햇살 스며들고

    시커멓게 굳은 근육

    끊겼던 동맥에 맑은 물 출렁인다

    물고기 꼬리 흔들며 헤엄치고

    개나리 벚꽃 사철나무 사이로

    마주 보며 활짝 웃는 바람소리도 들린다

    나는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으니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세상의 고운 꿈을 선물하기 위하여

    봄 여름 가을 겨울 사시사철

    끊임없이 흐르리라

    노래하며 흐르리라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