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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덕궁 후원, 애련지(愛蓮池)와 의두합(倚斗閤)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3. 26. 05:00

    창덕궁 후원, 애련지(愛蓮池)와 의두합(倚斗閤)

     

     

     

     

     

     

    기오헌(寄傲軒)과 운경거(韻磬居)


     

    기오헌(寄傲軒)
    창덕궁 애련지의 전각으로 정면 4, 측면 3칸의 팔작기와 지붕 건물이며

    대청 2칸에 우측에는 온돌방이, 좌측에는 내루(안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단청도 하지 않은 질박한 모습을 하고 있다.

    1827(순조 27)에 효명세자(孝明世子)의 대리청정(代理聽政) 당시

    독서 공간으로 세워졌으며 본래는 의두합(倚斗閣)이라 불렀다.

     

    운경거(韻磬居)
    기오헌 동쪽에 나란히 위치한 전각으로 정, 측면 1칸의 팔작기와지붕이다.

    1칸에 마루 반 칸으로 이루어져 있어 궐내에서 제일 작은 전각이며, 마루 밑으로 다섯개의 구멍이 나 있다.

    책과 악기를 보관하는 공간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불로문(不老門)

     

    창덕궁 불로문(昌德宮 不老門)은 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뜻에서 세워진 문으로

    창덕궁 연경당(演慶堂)으로 들어가는 길에 세워진 돌문이다.

    문은 하나의 판석을 자 모양으로 깎은 뒤 다듬은 것이다.

    문의 윗부분에 전서체로 불로문이라 새겨져 있다.

    마치 종이로 오려낸 듯한 단순한 형태이지만 두께가 일정하게 돌을 다듬은 기술이 세밀하다.

    불로문과 잇달려 있는 담장과의 조화로움에서도 전통 조형물의 우수함을 엿볼 수 있다.

     

     

     

     

     

    애련지(愛蓮池)

     

    애련지(愛蓮池)'연꽃이 피는 연못이라는 뜻이다.

    창덕궁 후원 불로문(不老門)을 지나 왼쪽에 자리하고 있고, 애련지 북쪽에 서 있는 간결한 정자가 애련정(愛蓮亭)이다.

    연꽃을 좋아했던 숙종이 이 정자에 애련(愛蓮)’이라는 이름을 붙여, 연못은 애련지가 되었다.

    숙종은 내 연꽃을 사랑함은 더러운 곳에 처하여도 맑고 깨끗하여 은연히 군자의 덕을 지녔기 때문이다라고

    새 정자의 이름을 지은 까닭을 밝혀 놓았다.

    가운데 섬이 없는 방지(方池), 사방을 장대석으로 쌓아올렸다. 입수구가 독특한데,

    흘러내리는 도랑물을 물길을 따라 폭포수처럼 떨어지게 만들었다.

    1692(숙종 18)에 연못 가운데 섬을 쌓고 정자를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 그 섬은 없다.

     

     

     

     

    애련정(愛蓮亭)

     

    애련정(愛蓮亭)은 숙종 18(1692)에 애련지의 물가에 지은 것으로,

    정면 1, 측면 1칸의 이익공의 사모지붕 양식을 띠고 있다.

    일반 건물에 비해 추녀가 길며 추녀 끝에는 잉어 모양의 토수가 있다.

    물 기운으로 불 기운을 막는다는 음양오행설에 기초한 것이다,

    건물을 받치는 네 기둥 가운데 두 기둥은 연못 속에 잠겨 있는 초석 위에 세워져 있다.

    정자 사방으로 평난간을 둘렀는데, 낙양창 사이로 사계절이 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애련(愛蓮)’이라는 이름은 송나라의 유학자 주돈이가 쓴 애련설(愛蓮設)’이라는 시에서 유래했다.

    숙종이 지은 애련정기(愛蓮亭記)’궁궐지(宮闕志)’에 전한다.

     

     

     

     

    창덕궁 후원, 애련지(愛蓮池)와 의두합(倚斗閤)


    순조의 맏아들인 효명세자(1809~1830)는 총명하고 인품이 높아

    18세에 순조를 대리하여 정치를 지휘하다 22세로 요절한 왕자였다.

    이곳에는 숙종대에 건립한 애련정이 있었고, 효명세자는 1827년부터 여러 시설물을 세워

    새로운 정원을 만들고 학문을 연마하며 정치를 구상했다.

    그가 공부방으로 사용하였던 의두합은 단청을 하지 않아 단촐하고 소박하며,

    또한 독서와 사색을 위하여 궁궐 내 유일한 북향건물로 되어 있다.

    단칸의 애련정 역시 작지만 애련지 연못에 반츰 걸친 모습은 경쾌하며

    정자안에서 내다보는 풍경은 절경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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