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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 용궁리 백송(禮山 龍宮里 白松) - 천연기념물 제106호
    국내 나들이/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2017. 5. 6. 19:29

    예산 용궁리 백송(禮山 龍宮里 白松) - 천연기념물 제106

     

    이 백송은 김정희가 25세 때에 청나라 연경을 다녀오면서 가져온 씨앗을 고조부 김흥경의 묘소 앞에 심은 것으로 전한다.

    원래 밑에서부터 세 가지로 자란 아름다운 모양이었으나 두 가지는 말라죽었고 한 가지만이 남아 있다.

    백송은 어릴 때는 껍질이 담회색이었다가 40년이 지나야 큰 껍질 조각이 떨어지며 특유의 빛깔이 나타난다.

    흰색을 좋아하던 조선 사람들은 백송을 귀하게 여겼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번식이 어려워 몇 그루밖에 없는 희귀한 나무이다.

    현재 남아 있는 백송은 대부분 조선 시대에 중국에 사신으로 다녀온 사람들이 가져온 것이다.

     

    충남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

     

     

     

     

     

     

     

     

     

     

     

     

     

     

     

     

     

    예산(禮山)의 백송(白松)

     

    백송은 중국 북부지방이 원산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은 우리나라에 몇 그루 밖에 없는 희귀한 수종이다.

    이 백송은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선생이 25세 때, 자제군관(子弟軍官) 자격으로

    생부 김노경(金魯敬, 1766~1840)을 따라 청나라 연경(燕京, 지금의 북경)에 다녀 오면서

    가지고 온 씨를 고조부 김흥경(金興慶, 1677~1750)의 묘소 앞에 심은 것이다.

    원래 밑에서부터 세 가지로 갈린 수형이었는데, 두 가지는 고사(枯死)하였고, 현재는 한 가지만 남아있다.

    수령(樹齡)은 약 200년이며, 수고(樹高)는 약 10m이다.

     

     

     

    백송(白松)

     

    백송(白松)은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소나무 종류 중 하나다.

    나무 전체가 하얀 것이 아니라 줄기가 회백색이라서 멀리서 보면 거의 하얗게 보인다.

    그래서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부른다.

    무엇이든 생김이 독특하면 금세 눈에 띄기 마련인데,

    백송도 한 번 보기만 하면 잊어버릴 수 없을 만큼 인상이 남는다. 하얀 얼룩 껍질이 트레이드마크이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는 흑갈색의 일반 소나무와는 사뭇 다르다.

    백송의 껍질이 처음부터 하얀 것은 아니다.

    어릴 때는 거의 푸른빛이었다가 나이를 먹으면 큰 비늘조각으로 벗겨지면서 흰빛이 차츰차츰 섞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흰 얼룩무늬가 많아지다가 고목이 되면 거의 하얗게 된다.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머리가 점점 백발이 되듯, 백송의 일생은 이렇게 하얀 껍질로 나잇값을 한다.

    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하얀 껍질이 결코 추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우리가 아는 백색은 밝고 정갈하면서 범접하기 어려운 고고함이 배어 있다.

    그래서 백송의 흰 껍질은 좋은 일이 일어날 길조를 상징한다.

    사실 백송 껍질이 더 하얗게 보이는 것은 나무의 영양상태가 좋아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백송은 중국 중부와 북서부를 원래의 자람 터로 하는 나무다.

    원산지에서도 자연 상태로 만나기가 어려운 희귀수종이다.

    특별한 모습 때문에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주로 가로수나 정원수로 심고 있다.

    우리나라의 백송은 오래전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처음 가져다 심기 시작한 것이다.

    백송은 만나기도 어렵고 흰 나무껍질 때문에 백의민족이라는 민족의 정서에도 맞아 예부터 귀한 나무의 대표였다.

    그래서 웬만한 굵기의 백송은 특별 보호목이 될 정도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남한에 다섯 그루, 북한은 개성에 한 그루의 백송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들 중 충남 예산의 추사백송을 제외하면, 자라는 곳은 모두 서울·경기지방이다.

    중국 왕래를 할 수 있는 고위 관리가 주로 서울·경기에 살았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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