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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정동진 해안단구 - 천연기념물 제437호)
    국내 나들이/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2017. 6. 20. 05:30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정동진 해안단구 - 천연기념물 제437호)

     

    정동심곡(正東深谷) 바다부채길은 전국 최장거리인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를 이용한 힐링 트레킹 코스다.
    총 길이는 2.86km의 바다부채길은 건국 이래 단 한 번도 민간인에게 개방된 적 없는 곳으로

    그동안 해안경비를 위한 군부대 경계근무 정찰로로만 사용됐다.
    바다부채길은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이다.

    해안단구(海岸段丘)는 파도에 깎여 평평해진 해안이 지반 융기로 솟아올라 형성된 지형이다.
    바다부채길은 지난해 1017일 임시 개통돼 많은 탐방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릉시에서는 낙석방지 공사와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고 201761일 정식 개통하면서 유료로 전환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단체 2,500원, 학생 군경 2,5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바다부채길이란 이름은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이 지었다.

    정동진의 부채 끝 지명과 탐방로가 있는 지형의 모양이 마치 동해(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부채길은 20125월 국토부 공모사업인 동서남해안 초광역 개발권 중점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부채바위의 전설

     

    심곡의 서낭당에는 여서낭 세 분이 모셔져 있다.

    옛날 어떤 사람이 밤에 꿈을 꾸었는데, 바닷가에 나가 보라고 해서 나가 보았더니

    여서낭 세 분이 그려진 그림이 떠내려 오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서낭당을 짓고 거기에 모시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림의 색깔이 변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서낭신이 몹시 영험이 있다고 믿어 왔으며,

    마을에 중대한 일이 있으면 꼭 가서 고한다고 한다.

    또한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지금부터 한 200여년 전에 이씨 노인의 꿈에 어여쁜 여인이 함경도 길주에서 왔다고 하면서

    "내가 심곡과 정동진 사이에 있는 부채바위 근방에 떠내려가고 있으니 구해 달라"고 했다.

    이씨 노인이 이튿날 새벽 일찍 배를 타고 가 보니 부채 바위 끝에 나무 궤짝이 떠내려 와 있어서 열어 보니

    여자의 화상이 그려져 있어 이를 부채바위에 안치해 두었다.

    그 뒤 이씨 노인은 만사가 형통했다고 한다. 얼마 후 노인의 꿈에 그 여인이 외롭다고 해서

    서낭당을 짓고 화상을 모셔서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출처:강원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강원도, 1995년 발행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 전설

     

    바다를 바라보며 투구를 쓰고 있는 바위의 형상에 비장함이 느껴진다.

    이 지역 주민들은 이 바위의 생김새가 투구를 쓴 장수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투구바위라고 불리운다.

    또한 이 지역에 내려오는 설화 중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장군과 관련되 '육발호랑이의 내기투기'라는 설화가 있는데,

    여기서 육발호랑이는 발가락이 여섯개인 무서운 호랑이를 뜻한다고 한다.

    아주 옛날 육발호랑이가 밤재를 넘어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사람(스님)으로 변해 내기 바둑을 두자고 하고,

    열십자의 바둑판을 그려놓고 호랑이 이겨 사람을 잡아먹었다.

    당시에는 강릉으로 넘어가는 길이 밤재길 밖에 없어 많은 사람들이 호랑이에게 죽임을 당했다.

    마침 그 당시 고려시대 명장인 강감찬 장군이 강릉에 부임해와 마을 주민들이

    밤재에 사는 육발호랑이를 없애달라고 간청하니 강감찬 장군이 내력을 듣고 관리를 불러

    '밤재에 가면 스님이 있을 테니 그 스님한테 이걸 갖다 주거라' 하고 편지를 써주었는데

    그 편지에는 '이 편지를 받은 즉시 그 곳에서 떠나거라. 만약 떠나지 않으면 일족을 전멸시킬 것이다' 라고 썼다.

    육발호랑이가 강감찬 장군임을 알아보고 백두산으로 도망을 갔다.

    그래서 그 이후로 육발호랑이가 없어졌고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동해 바다를 바라보는 비장한 바위의 모습이 당시 용맹스런 강감찬 장군의 형상으로 비춰진다.

     

    출처:강원 어촌지역 전설 민속지, 강원도, 1995년 발행

     

     

     

     

     

     

     

     

     

     

     

     

     

     

     

     

     

     

     

     

    정동진 여서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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