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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묘(文廟)의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제59호국내 나들이/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2017. 7. 14. 23:00
서울 문묘(文廟)의 은행나무 – 천연기념물 제59호
성균관 명륜당 앞마당에 크기가 거의 같은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10여 미터의 거리를 두고 동서로 자라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입구 쪽(동쪽)의 은행나무인데 나머지 한 그루도 이에 못지않게 크고 웅장하다.
이 은행나무에는 가지의 수피가 밑으로 쳐진 듯 길게 발달하는 방망이 모양의 유주(乳柱)가 있다.
3개가 같이 달려 있는데 2개는 길이가 길고 하나는 짧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정도로 오래된 은행나무는 대개 암나무이지만, 이 나무는 수나무이다.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는 수고(樹高) 21m, 줄기의 흉고(胸高) 둘레가 7.3m이며 바로 옆의 나무는 둘레가 4.2m 정도로 약간 작다.
가지의 길이는 동서 22m, 남북으로 22m로서 거대하며 가지 중간에 기둥으로 받쳐 놓았다.
이 은행나무의 특징은 원 줄기가 죽은 후 나무 밑에서 7개의 줄기가 자라서 원줄기 크기와 같이 자랐다고 하나
지금은 서로 붙어버려 완전한 큰 하나의 줄기처럼 보인다.
북쪽 편에는 맹아(萌芽: 식물의 새로 트는 싹)가 싹터 자란 어린줄기들이 발달해 있다.
이 은행나무들은 문묘가 창건된 1398년(태조 7)경에 심었던 것을 옮겨 심은 듯하며, 임진왜란 때 화재를 입은 흔적이 있다.
문묘의 은행나무는 모두 숫나무이며, 수령은 약 400년이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동 서울문묘(성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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