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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 - 천연기념물 제138호국내 나들이/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2017. 11. 20. 20:30
안면도 모감주나무 군락 - 천연기념물 제138호
안면읍 승언리 바닷가에서 자라고 있는 모감주나무의 군락(면적 9,567㎡)이다.
이 군락의 길이는 120m이고 중간부분의 너비는 15m 정도이다. 바닷가를 따라서 자라고 있는데,
그 후면은 농지가 있고 민가에서 300m쯤 떨어져 있어서 바람막이 숲의 구실을 하고 있다.
모감주나무는 경기도나 경상도의 일부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나
안면도의 모감주나무 숲과 같이 넓은 면적에 집단적으로 군락이 형성된 곳이 없어 학술적인 자료의 가치가 높다.
안면도의 모감주나무는 중국에서 황해의 바닷물을 타고 밀려와 싹이 튼 것이라고도 하고,
중국의 어부들이 고기잡이 나왔다가 심었다고도 한다.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방포항길 91 (승언리)
모감주나무
멋진 잎과 꽈리처럼 생긴 열매를 보기 위해 온대지역에서 널리 심고 있다.
키가 약 9m 정도 자라며 생김새가 둥근 지붕처럼 생겼다.
노란색 꽃은 꽃잎이 4장이고 줄기 끝에서 화려하게 무리지어 핀다.
꽃이 피자마자 맺히고 협과처럼 익는 열매는 종이 같고 녹색을 띠며 검은색 씨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도 및 강원도 이남에서 주로 자라는데 정원에도 널리 심고 있으며, 특히 절에서 많이 심는다.
꽃은 6월에 노랗게 피며 10월에 꽈리처럼 생긴 열매가 익는다.
모감주나무는 불교랑 인연이 있는데 가을에 잘 익은 까만 열매로 염주를 만들 때 사용된다.
그래서 염주나무라고도 불린다. 모감주나무로 만든 염주는 최상급으로 취급한다.
모꾸겐지(木槵子, 목환자)라 하면서 사찰에 많이 심었다.
모감주나무를 영어로는 Golden rain tree라고 하는데
꽃이 피면 마치 수관에 금비가 내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로는 난수(欒樹 ; 모감주나무 欒 + 나무 樹)라고 하며
불교에서는 모감주나무의 종자를 「금강자(金剛子)」라고 하여 염주의 재료로 사용한다.
금강자라고 하는 것은 종자가 금강석처럼 단단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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