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필 국화도(正祖大王筆 菊花圖) - 보물 제744호

정조대왕필 국화도(正祖大王筆 菊花圖) - 보물 제744호

 

왼편에 치우친 바위와 풀 위에 상·중·하 3방향에 나 있는 들국화의 모습을 담았다.

꽃잎과 들풀은 담묵(淡墨)으로 처리한 데 반하여 농묵(濃墨)으로 힘있게 그린 국화잎은

농담과 강약의 조화를 잘 이루었으며 기운이 생동함을 느끼게 한다.

꾸밈이나 과장 없이 진실성 있게 처리하여 전문화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문기(文氣)를 엿 볼 수 있다.

정조(正祖)의 자(字)는 형운(亨運), 호(號)는 홍재(弘齋)이며,

따로 만천명월주인옹(萬川明月主人翁)이라는 별호(別號)를 썼다.

학문이 깊고 시문(詩文)에 능하며 서화(書畵)에도 일가(一家)를 이루었다.

종이 바탕에 수묵. 세로 86.5㎝, 가로 51.3㎝. 동국대학교도서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