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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거 둘레길
영화정(迎華亭) - 교구정(交龜亭)
영화정(迎華亭)은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만석거에 조성된 만석공원에 있는 정자이다.
원래는 만석거의 남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옛날에 없어지고 만석공원을 조성하면서
원래의 위치에서 동북쪽으로 약 200m를 옮겨 복원시켰다.
정자는 대략 8칸인데 북쪽으로 세로로 2칸이 온돌이고, 남쪽으로 세로로 2칸은 포판인데,
3면과 온돌 뒤쪽은 모두 퇴를 반간씩 달고 하엽 난간으로 두르고 있다.
온돌 4면은 모두 쇄창장자(刷窓障子)를 들였다.
단확은 5토(土)를 썼고 정자 서쪽에는 대문을 내고 남쪽으로는 작은 문을 냈는데 둘레는 네모꼴 단장이다.
병진년(1796) 행차시 영화정이란 편액을 달도록 했다고 한다.
영화정이 건립된 후 진목정에서 행해 지던 신구 유수끼리의 거북이 모양의 관인을 인계인수 하고
업무를 시작한 교구(交龜)의식은 이 곳으로 옮겨진 듯하다.
현재의 영화정(迎華亭)은 만석거를 공원화하면서 1996년 10월에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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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화정지 표석(舊迎華亭址 標石)
영화정지(迎華亭址)
이곳은 정조 19년 병진년(1796)에 중건된 건물인 영화정이 위치하였던 곳이다.
만석거는 정조 18년 을미년(1795년)에 조성된 저수지이나, 홍수로 둑이 무너지면1번국도와 경부선이 붕괴될 위험이 있으므로 일제 말기에 현재의 제방둑을 기공하여 해방후 완성되었다.
그후 만석거는 논으로 변하였던 것을 현재 공원으로 개발하여 주차장 및 휴게시설로 구획되었다.
영화정 복원은 현재의 주변환경과 어울리지 않아 이곳으로부터 동북쪽으로 약 200m 지점으로 옮겨 복원하였다.
만석거 표석(萬石渠 標石)
교구정(交龜亭) – 만석저수지(萬石貯水池) 이야기
수원시 송죽동 만석공원 내에는 영화정(迎華亭)이란 정자가 있다.
이 영화정을 교구정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부사(府使)가 교체될 때
영화정에서 거북 모양으로 생긴 관인을 인수인계하였기 때문에 거북을 교환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이름이 와전되어 교구정은 조기정으로 변하였고 지금의 만석저수지를 예전에는 조기정방죽이라 불렀다고 한다.
여기엔 지금까지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이곳엔 많은 성씨들이 살고 있었는데 모든 성씨의 집안들은 번성하였지만
용씨(龍氏)만은 아무리 노력해 봐도 되는 일이 없어 초라한 가세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렇게 자포자기 상태로 지내던 중 길을 지나던 노인이 그 모습을 보고
용(龍)이 승천하려면 물이 있어야 하거늘 이곳엔 물이 없으니 출세를 못하는 것이라며
이 곳에 저수지와 정자를 만들면 용이 승천하듯 가문이 번창할거라 하였다.
하지만 다 허물어져 가는 가세로는 방법이 없어 한숨만 쉬던 중 나라에서 이곳에 대유평 둔전을 만들고
그곳 농사를 위해 저수지를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석 달전 노인이 한 말이 생각나
모든 가솔(家率)들을 이끌고 저수지 공사에 참여하였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용씨를 놀렸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열심히 저수지 공사에 참여하였으며,
저수지가 완성된 후 정말 용씨 집안은 크게 번성하였고 다른 집안은 몰락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이곳에 저수지를 만들고 정자를 짓자 용씨가 크게 번성하였다는 전설이 교구정과 함께 내려오고 있다.
현재 이곳은 만석공원이 들어서 가족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다.
만석거(萬石渠) - 수원시 향토유적 제14호
만석거는 장안문 북쪽의 황무지를 개간하고 안정된 농업경영을 위한 수리시설로서 정조 19년(1795)에 축조하였다.
일왕저수지나 조기정방죽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조대왕의 화성능행차 시에는 이곳을 경유, 장안문을 통과하여 현륭원(顯隆園)으로 향하는 원행이 이루어졌다.
저수지 가운데는 작은 섬을 두어 화목을 조화롭게 심고 호수에 연꽃을 심었으며,
호수 남단의 약간 높은 곳에는 영화정(迎華亭)을 세워 정자에서
만석거 부근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만석거 옆에 건립되었던 영화정은
'화성성역의궤(華城城域儀軌)', '영화정도(迎華亭圖)'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의 영화정은 1996년 원래의 자리에서 동쪽으로 이전하여 복원하였는데 송죽초등학교와 만석거 사이에 있다.
한편 당시에 세워졌던 만석거(萬石渠) 표석은 유실되었고, 현재의 것은 최근에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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