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의 밥상을 지켜주는 '허수아비(scarecrow)'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17. 10. 2. 22:30
우리의 밥상을 지켜주는 '허수아비(scarecrow)'
우리의 밥상을 지켜주는 '허수아비(scarecrow)'
사람 모양의 인형을 만들어 세워놓은 것을 허수아비라고 하는데, 이는 ‘헛+우+아비’로 이루어진 말이다.
접두사 ‘헛’은 있지 않은 것, 곧 거짓을 말하며, ‘아비’는 아버지를 낮추어 이르는 말로서 여기서는 ‘사람’을 가리킨다.
중간에 끼어든 ‘우’는 ‘헛’과 ‘아비’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조음소의 역할을 한다.
‘우’의 도움 없이 ‘헛’과 ‘아비’를 연음시켜서 ‘허사비’라고도 한다.
그러므로 허수아비란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닌 거짓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곡식의 낟알을 쪼아 먹는 새나 곤충들을 쫓기 위해 논밭 한복판에 만들어 세워놓는 사람 모양의 인형을 말한다.
‘허사비’ 또는 ‘허제비’라고도 부르는 한국의 허수아비는 제구실을 못한 채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을 빗대어 일컫는 '허수가 달린 아비'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벼가 패이면서 새들이 몰려들어 알곡을 축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들판에 사람 모양의 인형을 세운다.
장대를 이용해 십자로 틀을 만들고 실물 크기의 사람옷을 입혀 모자를 씌워 새에게 공포감을 준다.
또한 무기를 들게 하거나 기다란 줄을 논둑 사방으로 드리워서
깡통을 달거나 빛깔 있는 오색천을 달아 새에게 겁을 주기도 한다.
허수아비의 scarecrow라는 영어 이름은 까마귀를 쫓는 데 사용한 데서 유래되었다.
'일상생활속에서 > 사람사는 현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참여재판(형사재판)에 배심원으로 선정되어 참석하다. (0) 2017.10.17 태교교육장 및 태교체험실(용인 농촌테마파크) (0) 2017.10.06 나무들의 노래 (장정숙) (0) 2017.08.15 생각하는 돼지 (0) 2017.08.15 군함도(軍艦島) - 롯데시네마 수원 (0) 2017.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