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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호항(墨湖港)
    국내 나들이/항구(港口) 포구(浦口) 2018. 7. 29. 22:30

    묵호항(墨湖港)


    묵호항은 태백산지에서 생산된 석탄과 시멘트를 수출하기 위해 19478월에 개항한 국제무역항으로

    부두길이 1,141m, 물양장 925m, 방파제연장 1,159m이다.

    항구 남쪽에는 묵호 페리터미널이 있어 묵호-울릉도 간 여객선이 운항한다.

    묵호항 동문산에는 19636월에 건립된 유인등대인 묵호등대가 있다.

    높이 12m의 내부 구조가 2층으로 된 원형의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졌으며

    새하얀 등대가 푸른 바다와 어울려 맑고 깨끗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










    묵호(墨湖)의 유래

    아주 먼 옛날, 바닷가 어느 마을에 산새와 물새가 어우러져 평화롭게 사는 마을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곳을 새나루라고 불렀다.

    그런데 이곳에도 교육기관(서당)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글자를 알게되어

    새나루 보다는 까만 새들이 많이 모여드니 까마귀 오()자를 써서 오이진(烏耳津)이라 불렀다.

    훗날 오()자를 오()자로 바꾸어 말할 때는 새나루, 쓸 때는 오이진(梧耳津)이라 썼다.

    그후 시간이 흘러 조선조 후기 순조 때 이 마을에 큰 해일이 일어나 집이 떠내려 가고

    생업의 수단인 배까지 파손되어 이곳 사람들의 굶주림이 극심하게되자 나랏님께서 사람을 보내어 구제하고

    이때 파견되어 온 이유응(李儒鷹) 부사는 마을 이름이 속지명과 한자 지명의 두 가지라 헷갈려 한가지로 통일하자며

    이곳은 물도 검고 바다도 검고 물새도 검으니, 먹 묵(墨)자를 써서 묵호(墨湖)”라고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었다는 유래이다.



    묵호등대 - 김병인 

     

    묵호등대에 오르면

    눈길 닿는 곳마다

    발길 머무는 곳마다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햇볕에 따라

    다른 물빛으로 변하는

    묵호항을 보며

    인생파도 함께 넘자

    맞잡은 손 불끈 쥐었지

     

    이십 년이 흐른 지금

    그대는 이 세상 떠났는데

    나는 아직도

    그날의 기억 속에 갇혀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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