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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유적지해외 나들이/터키(土耳其) 2019. 5. 29. 04:30
에페소 유적지
에페소(Ephesus, Efes)는 서부 소아시아 에게해 연안(Aegean Sea, 현재의 터키)에 위치한,
고대 그리스의 아테네에 의해 기원전 9세기에 건립된 식민도시다.
에페소스는 주변 도시 혹은 국가, 스파르타, 페르시아, 페르가몬, 로마 등의 흥망성쇠에 따라 식민지화 되는 역사로 얼룩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식민지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에페소스는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기원전 6세기에 건조된 웅대한 아르테미르 신전과 로마 제국 시대에 건조된
소아시아에서 가장 큰 로마식 건축물인 도미아누스 신전(기원후 1세기)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아르테미스는 기독교가 들어오기 전까지 에페소스인들에게 풍요와 생명의 여신으로 숭배받던 대상이어서,
루가에 따르면 사도 바울로가 선교를 할 때 은으로 만든 신전모형을 팔던 상인들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사도 바울로가 우상을 숭배하지 말자고 설교하여, 사람들이 신전모형을 더이상 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에페소는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시이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바울로가 전도와 사목을 한 교회 중 하나가 에페소 교회였다.
또한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소아시아의 7개의 교회 중 하나가 에페소교회일 정도로
1세기 기독교 역사에서 비중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리우스 욕장(Vairus Bath)
2세기에 건립된 공동 목욕탕으로 냉탕, 온탕, 미온탕, 사우나, 탈의실, 공중화장실 등이 있었다.
난반 시스템도 갖추고 있었으며, 한국의 온돌과 비슷한 구조이다. 현재는 출입문 등 일부만 남아 있다.
오데온(Odeon)
1,4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지붕이 있는 소극장이다.
2세기에 귀족 베디우스 안토니우스와 그의 부인이 세운 것으로,
오데온 앞에는 위층에는 아고라가 있고, 왼쪽에는 시공회당이 있는 등 정치적인 기능을 하는 시설들 사이에 있었다.
당시에는 시 낭송이나 음악회 등 소규모 공연과 대표자 회의가 치러지기도 했고, 정치적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Nike)의 석조물
니케(Nike)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로마신화의 빅토리아에 해당하며, 영어로는 나이키(Nike)라고 읽는다.
티탄 신족의 하나인 팔라스와 저승에 흐르는 강의 여신 스틱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질투 또는 경쟁심을 뜻하는 젤로스와 힘을 뜻하는 크라토스, 폭력을 뜻하는 비아의 남매이다.
전쟁의 여신이기도 한 아테네와 관계가 깊고 모습도 비슷하지만,
단독으로 그려질 때는 날개가 달려 있고 종려나무(실제로는 대추야자) 잎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르테논신전에서는 아테네가 팔에 니케를 올려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기간테스와 올림포스 신들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에서 제우스 편에 선 탓에
종종 제우스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인기있는 스포츠용품의 상표인 나이키(Nike)는 이 여신상에서 모방한 것이라고 한다.
멤미우스기념탑
1세기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멤미우스가 세운 기념탑.
로마의 독재관 술라(Sulla)의 소아시아 평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쿠레테스 거리(Curetes Street)
셀수스 도서관에서 헤라클레스 문까지 뻗어 있는 에페소의 중심거리이다.
로마의 행정 실무와 종교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사제들을 ‘쿠레티’라고 불렀으며,
‘쿠레테스’라는 말은 ‘쿠레티들의 거리’라는 뜻이다.
스콜라스티카 욕장(Scolastika’s Bath)
하드리아누스 신전의 뒤편에 있는 거대한 욕장 터이다.
2세기에 처음 지어졌고 4세기에 스콜라스티카가 증축되면서 스콜라스티카 욕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목욕탕은 수백 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데, 총 3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1층에는 물을 끓이던 보일러실이 있고, 2~3층에는 냉온탕은 물론 개인 탕도 마련되어 있다.
하드리아누스 신전(Temple of Hadrian)
118년에 세워져 하드리아누스 황제에게 바친 신전이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코린트식 기둥과 조각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정면 아치 위에는 여신 니케가 조각되어 있고, 내부에는 메두사가 조각되어 있어서 눈길을 끈다.
그리고 벽에는 에페스의 기원 전설이 새겨져 있다.
공중 화장실
공중화장실은 5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앞에는 인근 공중목욕탕에서 흘러 나오는 수로가 마련되어 있어서 볼일을 마친 후
손을 씻고 배설물을 흘려 보내는 것까지 철저히 고려했다.
셀수스 도서관(Library of Celsus)
2세기 중반, 135년에 아시아 지역의 통치자였던 셀수스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아들이 지은 것이다.
이 도서관의 앞문은 코린트식 기둥으로 화려하게 지어져 있다.
정면 맞은편 왼쪽부터 여인 네 명의 석상이 있는데, 각각 지혜, 덕성, 학문, 지식을 상징한다.
셀수스의 무덤이 이곳 중앙 아래 지하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이 도서관은 약 12,000권의 장서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전해진다.
에페스 유적들 중에 가장 훌륭하다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의 문(Gate of Mazeus and Mitridates)
셀수스 도서관의 정면 오른쪽에는 마제우스와 미트라다테스의 문이 있는데, 직접 상업 아고라로 연결되어 있다.
마제우스와 미트리다테스는 노예였는데, 아우구스투스 황제에 의해 자유의 몸이 되면서 황제와 그의 가족을 위해 이 문을 바쳤다고 한다.
대리석 거리(Marble Street)
대극장과 셀수스 도서관을 잇는 대리석 길이다. 이 거리의 길가에도 가로등이 있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길 바닥에는 여인의 모습과 왼발이 새겨진 돌이 있는데, 이는 매춘소 광고를 의미한다.
이 발보다 크기가 작은 남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당시 어른 남자들의 발 크기가 상당히 컸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에페소 레스토랑(EFES RESTAURANT)
터키 여행 중 유일하게 한식(비빔밥)을 먹었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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