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금란정(金蘭亭)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호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9. 6. 8. 04:30

    금란정(金蘭亭)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5호


    대한제국 광무7(1903) 당대 삼척지방 유림재생들은 향교 명륜당에 모여 현학(玄學)을 강마(講磨)하고

    동양 예의를 존숭(尊崇)하며 공부하며 봄과 가을의 음상(吟觴)을 즐겨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가 폐강되었고 이릉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각(亭閣)을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중단되었다.

    그 후 당시 계원들은 선배 계원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정자를 건립하기로 하고 1947년 단봉 석경 등에 금란정을 건립하였다.

    현재의 금란정은 1958년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 규모는 앞면 3·옆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앞면에는 금란정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고옆면에는 경중별업(鏡中別業)’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강원도 동해시 삼화로 538 (삼화동)

       

    12주련

    石平忘地穿(석평망지천) 돌이 평평하니 터 고르는데 흙 파는 일이 없고

    亭小得山多(정소득산다) 정자는 작은데 산은 많이 둘렀구나

    路縣雲起棧(현운기잔) 산길은 구름 이는 곳에 달려있고

    巢古鶴歸臺(소고학귀대) 옛 보금자리에 학은 돌아오겠지

    楊翁揮灑地(양옹휘쇄지) 양사언이 붓을 휘두른 곳이며

    李老看經天(이로간경천) 이승휴가 불경을 열파한 곳이다

    虎岩花正發(호암화정발) 호암에는 꽃이 만발한데

    龍沼水長流(용소수장류) 용소에는 물이 이어 흐르는 구나

    金谷多明月(금곡다명월) 금곡에는 달빛이 휘영청 밝은데

    玉山有白雲(옥산유백운) 청옥산에는 구름이 드리워 있구나

    地異雙溪勝(지리쌍계승) 지리산은 쌍계가 승지이고

    金剛萬瀑奇(금강만폭기) 강산은 만폭동이 기이하다



























    금란계원(金蘭契員)





    금란계 백주년기념비(金蘭契 百周年紀念碑)


    송 금란정(頌 金蘭亭)

    만고천추(萬古千秋)는 시시각각(時時刻刻)으로 이어지는데 백년(百年) 세월(歲月)은 년년(年年)으로 쌓였도다.  


    1903년 계묘(癸卯) 사월(四月)이라

    나라 밖 구적(寇賊)은 강토(疆土)를 침범(侵犯)하고

    나라 안 퇴풍(頹風)은 학궁(學宮)마저 범하니 반만년(半萬年)의 겨레 정기(精氣) 위국(危局)을 맞도다

    학문(學問)의 길 수행(修行)하던 거접유생(居接儒生)삼십팔사(三十八士) 작심계맹(作心契盟)하니 금란계(金蘭契)로다.

     

    1917년 정사(丁巳) 사월(四月)이라

    산자수명(山紫水明) 무릉선원(武陵仙源) 청계반석(淸溪盤石)

    삼십팔현(三十八賢) 난우아명(蘭友雅名) 새겨 남기니 그윽한 난향기(蘭香氣)의 상징(象徵)이로다.

     

    1958년 무술(戊戌) 팔월(八月)이라

    오십오년(五十五年) 세월(歲月)은 조류(潮流)처럼 흐르고

    두타산하(頭陀山下) 중대동(中臺洞) 승지명당(勝地明堂)육간정각(六間亭閣) 세우니 금란정(金蘭亭)이라

    첨하(檐下)에 액판(額板) 걸고 천정(天井)에 시판(詩板) 다니 선비와 시붕(詩朋)의 난당(蘭堂)이로다.

     

    2003년 계미(癸未) 사월(四月)이라

    후생(後生)이 회동(會同) 금란정(金蘭亭)하니 난우(蘭友)는 삼백(三百)이요,

    곡수(曲水)에 잔() 띄우니 계연동락(契宴同樂) 몇해이던가

    시첩(詩帖)으로 전()하니 난지교계(蘭之交契) 백년(百年)이로다

    청아(淸雅)하도다. 난향기(蘭香氣) 천추불변(千秋不變)하리라.

     

    2003년 계미(癸未) 4 

     

    금란계(金蘭契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