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살을 찌푸리게하는 풍기역 철도문화광장

눈살을 찌푸리게하는 풍기역 철도문화광장

풍기역 철도문화광장은 영주시와 코레일 경북본부가 상호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사업비 31억 5천만원을 투입해 중앙선 풍기역에 공연장을 조성하고 

고객휴식처를 제공하는 에코스테이션(ECO Station.친환경 정거장) 테마역’으로 조성한 곳인데,

관리 부실로 오랜 기간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어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풍기역 급수탑(豊基驛 給水塔)

급수탑은 주로 원통형 평면에 상부와 하부로 나누어진다.

하부는 석탑을 이용하여 물을 끓이기 위한 엔진과 상부의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펌프가 설치되어 있다.

급수탑 주변에는 물을 쉽게 공급받기 위하여 연못이나 물을 저장해 놓을 수 있는 저수조가 있다.

50톤의 물을 저장했던 높이 30m의 풍기역 급수탑은 전국 최대의 급수탑으로

탑 표면을 파랗게 칠하고 그 위에 노란 인삼 그림을 그려 풍기인삼(豊基人蔘)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탑으로 쓰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선정 준철도지정물)

풍기역(豊基驛)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경북본부 중앙선의 영주역관리 철도역으로 1942년 4월 1일 영업을 개시하여

1984년 1월 1일 무궁화호, 2013년 4월 12일 O-Train, 2014년 5월 1일 충북종단열차 운행개시,

2014년 11월 1일 ITX-새마을호, 2015년 6월 1일 중부내륙순환열차(O-Train, 다람쥐열차) 운행재개,

2018년 3월 23일 ITX-새마을호가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인삼로 1 (서부리)

901호 증기기관차(蒸氣機關車)

우리나라에서 증기기관차 중 마지막으로 운행했던 철도차량이다. 중국의 上遊(상유)-11을 구입해 온 것이다.

원래 상유형 증기기관차는 구 남만주철도 시절 일본이 사용했던 IF-6형을 기반으로 하여 중국이 1960년에 만들어낸 것이다.

이 상유형 증기 기관차는 1999년까지 중국 각지에서 생산되었다.

한국에 들어온 901호가 이 중 하나로, 1967년을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증기 기관차는 완전히 퇴역했으나

(퇴역 이후에도 이벤트성 열차로 몇 번 운행되기는 했다.) 관광 목적으로 증기기관차를 운행하려는 계획에 따라

1994년 7월 중국 철도부 장춘차창(長春車廠)에서 신조하여, 1994년 8월 5일 부산항을 통해 한국에 들여왔다.  

901호는 1994년 8월 12일부터 서울교외선의 주말 관광열차로 운행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번호가 901호가 아닌 11호였으나 언제부턴가 901호로 바뀌었다.)

4량의 무궁화호 객차를 연결하여 매주 일요일 서울역-의정부역 사이를 1일 1왕복 운행했다.

석탄이 아닌 석유를 연료로 사용했기에 증기기관차의 껍데기만 씌운 디젤기관차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물론 연료만 석유를 사용할 뿐, 기관 동작 방식은 증기기관 고유의 방식이다.

 IMF 외환위기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지고, 증기기관차의 유지보수도 점점 어려워졌다.

서울교외선 주변의 관광지가 몰락하면서 승객도 점점 줄어들었다. 결국 2000년 5월 15일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지되었다.  

이후 수색역에 유치되어 입환용(入換用)으로 간간히 사용되었으나,

유지 보수가 어려워지면서 결국 동태보존을 포기, 정태보존으로 전환하게 된다.

901호는 2009년 6월 9일자로 경북선 점촌역으로 이동, 체험학습용으로 정태보존되었다가

이후 2012년 2월 28일 풍기역으로 이동해 급수탑 앞에서 정태보존 중인데,

지금은 풍화되어 이곳저곳 칠도 벗겨지고 관리가 부실하다.

901호 증기기관차 제원

형식 : 상유(上游)-11 (SY-11)

차륜배치 : 2-8-2형

영업최고속도 : 80km/h

출력 : 1500hp

견인력 : 20,766kgf

전장 : 21.6m

차량중량 : 142t.(기관차 88.2t)

궤간 : 1,435mm

선비열차(객차휴게시설)

풍기역 광장에 있는 객차 2량에는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객차휴게실(선비열차)로 꾸며졌는데,

도색이 여기저기 벗겨지면서 흉물스럽게 변해가고 있다. 

한결청국장(영주 맛집)

풍기역 앞에 위치해 있는데 청국장 맛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