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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목장터와 감나무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9. 9. 1. 18:30
말목장터와 감나무
전라북도 기념물 제110호로서 정읍시 이평면 두지리에 소재한 이곳은 1894년 1월 고부봉기 때
배들평 농민들이 고부관아(古阜官衙)로 진출하기 전에 모인 곳으로
전봉준선생이 감나무 아래에 서서 당시 조병갑의 비리와 포악한 실상을 설명하고 고부농민봉기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이에 수천명 농민이 호응하여 고부관아를 기습 점령하니
이곳은 우리민족사에 길이 빛나는 농민혁명의 첫 집결장소로서 유서깊은 역사적인 장소이다.
이곳에는 봉기현장의 역사를 간직한 감나무가 있었으나 2003년 태풍 ‘매미’에 쓰러져 죽었고,
죽은 감나무는 황토현에 있는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보전 처리한 상태로 전시되고 있으며
현재 있는 감나무는 이곳에 새로이 심은 감나무이다.
정읍시 이평면사무소
발목장터 감나무
발목장터(현 정읍시 이평면 소재지)는 고부, 정읍, 태인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이래로 배후의 배들평야의 농산물과 부안 줄포의 수산물이 거래되는 큰 장(場)이 섰다.
고부봉기(1894년 1월 10일, 음) 당시 전봉준은 말목장터에서 일대의 농민군 수천명을 모집, 무장시켜 농민군의 대오를 정비시켰다.
그는 이 말복장터 감나무 밑에서 고부군수 조병갑의 탐학(貪虐)과 비행을 일일이 열거하고
봉기의 당위성과 목적 등을 밝힌 후, 고부 관아로 진격, 점령하였다고 한다.
동학농민혁명의 도화선이었던 고부봉기의 첫 집결 장소로 유서깊은 말목장터 감나무는 세월의 세파 속에서도
150여년을 견디어 냈으나, 2003년 여름 태풍을 맞이하여 도복(倒伏, 쓰러져 넘어짐) 되었다.
그래서 이 나무의 보존, 전시를 바라는 지역 여론을 모아 보존처리(방부 및 경화처리)를 마친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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