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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이 내린 선물, 꾸지뽕나무(Cudrania tricuspidata)
    자연과 함께/나무(木) 2019. 10. 9. 21:30

    하늘이 내린 선물, 꾸지뽕나무(Cudrania tricuspidata)








    하늘이 내린 선물, 꾸지뽕나무(Cudrania tricuspidata)


    꾸지뽕은 신선들이 먹었다고 해서 귀한 열매로 알려져 있다.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꾸지뽕나무는 뽕나무과의 낙엽활엽소교목으로 뽕나무와 쓰임새가 비슷하나 박달나무와 맞먹을 정도로 단단하다.

    뽕나무보다 더 단단하다는 뜻으로 굳이뽕나무라고 하였고, 이것이 변하여 꾸지뽕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누에를 키우기 위해 대접받는 뽕나무가 부러워 굳이 뽕나무를 하겠다고 우겨서 꾸지뽕나무가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한자로는 자수(), 자목(柘木), 자자(柘刺), 황상(黃桑), 자상(柘桑), 상자(桑柘)로 쓴다.

    이 나무의 특징 중 하나는 한자 이름에서 보듯이 가시에 있다.

    나뭇잎은 뽕나무 잎보다 누에에게 인기가 없지만 활의 재료로는 꾸지뽕나무가 더 우수하여 황해도에서는 활뽕나무라고 부르기도 했다.

    물명고(物名攷)에는 궁간(弓幹)으로 꾸지뽕나무를 쓰고 이것으로 만든 활을 오호(烏號)라고 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꾸지뽕나무로 만든 활을 최고로 여겼다.

    천공개물(天工開物)에는 꾸지뽕나무 잎을 먹고 자란 누에의 실로 활시위를 만들면 더욱 단단하고 질기다.”라고 하였다.

    대체로 누에치기에는 뽕나무(), 활을 만드는 용도로는 꾸지뽕나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껍질에는 질기고 긴 섬유가 풍부하여 닥나무 대신 종이의 원료로 쓰기도 한다. 나무껍질과 뿌리는 말려서 약으로 썼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몸이 허하여 귀먹은 것과 학질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그 외에 민간에서는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고, 혈당 조절과 노화 억제에 효능이 있다고 하여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에 꾸지뽕나무 잎이 아토피 피부염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특허를 출원하기도 하였다.

    가지는 흑갈색이고 가시가 있으며 작은 가지에 털이 있다.

    잎을 자수엽(柘樹葉), 껍질을 자목피(柘木皮), 열매를 자수과(柘樹果)라고 한다. 공업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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