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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천 농다리(鎭川籠橋)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9. 11. 14. 04:30

    진천 농다리(鎭川籠橋)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


    이 다리는 굴티마을(구곡리) 앞을 흐르는 세금천(洗錦川)에 놓인 것으로 '농다리'라고 불리는 특수한 모양의 돌다리(石橋)이다.

    문헌에 따르면 고려초 임장군이 세웠으며, 붉은 돌로써 음양을 배치하여 28宿에 따라 28칸으로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총 길이는 약 95m 정도로써 사력암질(砂礫岩質)의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려 교각을 만든 후, 긴 상판석을 얹은 돌다리이다.

    장마에도 유실됨이 없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유사한 예가 없는 특수한 구조물이다.

    진천 농교는 국토해양부에서 주관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에 선정되어

    자연 경관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명소이다.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

     


















    용고개(살고개) 성황당(城隍堂)


    성황당은 일명 서낭당이라고 하며, 토지와 마을을 지켜 준다는 신인 성황(서낭)을 모신 곳을 의미한다.

    보통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돌무더기나 나무 또는 장승 등으로 이루어진다.

     이곳 성황당은 용고개 일명 살고개 정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현재 저수지에 수몰된 화산리에 큰 부자마을이 있었는데, 한 스님이 시주를 청하였으나 마을에서 거절하자,

    스님이 괘씸히 여겨 마을 사람들에게 "앞산을 깍아 길을 내면 더 큰 부자마을이 된다" 고 하였다.

    이에 마을사람들이 그대로 하 그 곳에서 피가 흘러나왔고, 이 후 마을은 망하여 없어졌다고 한다.

    이 일대의 지형이 용 형상을 띠고 있는데 스님이 말한 이곳이 용의 허리에 해당하는 곳으로

    이곳을 깎아 길을 내어 용이 죽었다고 하여 "살고개"라고도 불리운다.

    이후 사람들이 마을의 수호와 액운퇴치, 소원성취, 무병장수 등을 기원하기 위하여

    돌을 쌓고 나무에는 오색 헝겊을 걸어 놓았다.

    또한 가을 수확 후 떡을 만들고 정화수와 함께 성황당에서 기원을 드렸고,

    지나가는 길손들은 엽전을 올려놓기도 하였다고 전해진다.  






    진천 농다리의 다양한 전설


    첫 번째 전설

    임 장군은 매일 아침 세금천에서 세수를 하였는데, 몹시 추운 겨울 어느 날

    세금천 건너편에 한 젊은 부인이 내를 건너려는 모습을 기이하게 여기어 여인에게 물으니,

    여인이 답하기를 아버지가 돌아가시어 친정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니,

    장군은 여인의 지극한 효심과 그 모습을 딱히 여겨 용마를 타고 돌을 실어 날라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때 용마는 너무 힘에 겨워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고 하며,

    용마의 바끈이 끊어져 떨어진 돌을 그대로 두었는데, 이것이 용바위(쌍바위)라 전해지고 있다.


    두 번째 전설, 임연 오누이 힘내기 설화

    옛날 굴티 임씨네 집안에서 아들, 딸 남매를 두었는데 둘 다 훌륭한 장사라서 서로 죽고 사는 내기를 하였다.

    아들(임 장군)은 굽 높은 나무신을 신고 목매기 내기를 하며 송아지를 끌고 서울로 갔다 오기로 하고,

    딸은 농다리를 놓기로 하여 치마로 돌을 날라 다리를 놓기 시작했다.

    어머니가 가만히 보니 아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고 딸은 거의 마무리가 다 되어갔다.

    그래서 어머니는 아들을 살릴 묘책을 내어 딸에게는 뜨거운 팥죽 등 먹을 것을 해다 주며 일을 늦추게 하였다.

    결국 아들이 먼저 돌아온 것에 화가 난 딸은 치마에 있던 돌을 내리쳤는데, 아직까지도 그 돌이 그대로 박혀있다.

    약속대로 딸은 죽게 되었고 딸이 마지막 한 칸을 놓지 못해서 나머지 한 칸은 일반인이 놓았다.

    역사적으로 여장수가 놓은 다리는 그대로 있는데, 일반인이 놓은 다리는 장마가 지면 떠내려 간다고 한다.

     

    세 번째 전설, 울기도 하는 농다리

    농다리 근처의 동네 사람들은 듣지 못했으나, 인근의 초평, 덕산지역 주민들은 큰 능구렁이 같은 울음소리가 들려

    이게 무슨 소리냐 물었더니 농다리의 울음소리라고 했다고 전해진다.

    이 울음소리가 들린 해는 6.25 전쟁이 일어난 해라고 한다.


    네 번째 전설, 재앙을 예고하는 농다리

    예로부터 장마에 농다리 상판이 뜨면 나라에 큰 재앙이 일어나고,

    훌륭한 인물이 죽거나 기상이변이 일어난다고 전해진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며 농다리는 조선 고종 31(1894) 동학혁명,

    1979년 고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를 예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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