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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교(駕轎) - 임금이 타는 가마
    일상생활속에서/우리의 옛 것들.. 2019. 12. 15. 04:30

    가교(駕轎) - 임금이 타는 가마


    조선시대 왕과 왕세자의 능행(陵行) 및 열무(閱武) 참관 등 장거리 행차 때에 사용하던 가마.

    들채를 앞뒤 두마리 말의 멍에에 매달아 운행하였다.

    왕이 탄 가교를 어가(御駕) 혹은 대가(大駕)라 하였고, 행렬의 앞에 예비로 운행하는 빈 가교를 공가교(空駕轎)라 하였다.

    가교의 명칭은 주로 조선 후기의 문헌에 나타나고 능행도(陵行圖) 등에서 잘 묘사되고 있으나

    그 기원은 고려시대의 상로(象輅 : 상아로 만든 왕이 타던 수레초요(軺?)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 왕들의 보편적 교통수단이었던 연()을 간편하게 개량한 것이었다.

    그 형태는 연과 마찬가지로 두개의 긴 들채(, ) 위에 옥교(屋轎)를 얹은 것인데,

    왕의 것은 붉은색 바탕에 황금색 장식을 주로 하였고, 왕세자의 것은 들채와 창틀을 검정색으로 하였다.

    옥개(屋蓋)는 모두 아청색(鴉靑色)이었고, 앞뒤에는 용두(龍頭)를 부착하고,

    또 옥개의 정상에는 주석으로 연화모양의 장식을 첨가하였다.

    운행 시에는 황색의 복장을 한 하례(下隷)들이 들채를 잡고 평형을 유지하게 하였는데,

    어가는 전후좌우에 2인씩 8인이었고, 왕세자의 가교는 1인씩 4인이었다.

    , 이들을 지휘하여 안전하게 운행하도록 인도하는 사람을 가교봉도(駕轎奉導)라고 하였다.

    왕비나 모후(母后)의 원거리 행차 때에도 가교가 사용된 예가 있는데,

    1795(정조 19)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수원 현륭원(顯隆園 : 思悼世子의 묘) 행차 때는

    왕의 감독하에 특별히 제작되기도 하였다.

     






    가마의 각부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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