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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 보물 제2059호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5. 9. 21:00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보물 제2059호)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 보물 제2059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

    (釜山 福泉洞 十一號墳 出土 陶器 龜裝飾 圓筒形 器臺 短頸壺)는 가야 시대 고분 중에서 도굴 당하지 않은

    복천동 11호분의 석실 서남쪽에서 출토되어 출토지가 명확한 5세기 유물이다.

    가야 고분에서 출토된 도기(陶器)가 대부분 깨지거나 훼손된 사례가 많다는 사실에 비추어 이 도기는

    한 쌍의 기대(器臺, 그릇받침)와 항아리가 완전한 모습으로 발굴되어 이 시대 도기의 제작수준을 확인하는 기준이 된다.

    보존 상태가 매우 우수하며, 당당한 모습에 거북이 토우 한 마리를 부착시킨 중앙 기대가 눈에 띄는 모양새다.

    이처럼 삼국 시대 토우(土偶) 중 거북이 토우가 붙어있는 것은 이 도기가 유일하게 알려져 있다.

    부산 복천동 11호분은 19801981년까지 부산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한 석실분으로,

    5세기 경 부산에 있었던 가야 세력의 수장급 인물의 무덤. 인근의 복천동 10호분과 함께

    주곽(主槨)과 부곽(副槨)을 이루는 대형 고분임이 밝혀졌으며,

    그 중 11호분은 가야 고분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발굴되었음


    토기(土器)와 도기(陶器)

    토기는 흙으로 그릇모양을 빚어 800900도 온도에서 구워 흙의 질감이 남아 있는 것을 말하며,

    도기는 유약을 바르고 1,500도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 구워 표면이 반들거리고 유리질화된 것을 말한다.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 및 단경호는 고온에서 구워 겉면이 유약처럼 시유된 도기에 해당된다.

    그릇받침과 항아리의 규모가 크고 형태가 조화롭고 안정적인 점,

    높은 온도에서 구워 표면이 자연스럽게 시유(施釉)되어 견고하게 제작된 점,

    11단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다양한 종류의 투창(透窓, 구멍)을 뚫고

    물결과 지그재그 등 가야도기에서 많이 쓰인 문양을 새겨 조형성이 우수한 점 등

    여러 면에서 가야도기의 특징과 삼국 시대 토기가 도기로 넘어가는 기술적 성과를 엿볼 수 있다.


    시유(施釉)

    기물의 표면에 유약을 입히는 일.

    유약은 유리성분이 많은 흙과 이를 녹여주는 용융제, 색깔을 내는 발색제 등을 물에 섞은 혼합물을 말한다.

    손상되지 않은 완전한 형태와 거북이의 조형성, 안정된 조형 감각과 세련된 문양 표현 등으로 볼 때,

    가야시대의 대표적인 도기로 꼽을 수 있으므로 보물로 지정할 충분한 학술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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