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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壽衣)란 무엇인가?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20. 5. 27. 20:27
수의(壽衣)란 무엇인가?
수의는 시신을 염습(殮襲)할 때 입히는 옷이다.
조선시대 수의는 습의(襲衣)와 염의(殮衣)로 구분하였는데, 습의는 시신에 입히는 것이고, 염의는 시신을 싸는 것이다.
이는 시신에 옷을 입히고 다시 여러 벌의 옷으로 시신을 감쌌기 때문이다.
수의는 습의와 염의를 합쳐 가지 수가 남녀 각각 25가지에 이른다.
수의라는 명칭이 처음 쓰인 것은 광해군 즉위년(1608)이다. 이전에는 수의 대신 습의라는 용어를 널리 썼다.
수의는 오늘날처럼 삼베가 아닌 생전에 입던 예복이나 옷과 함께 가족이나 친구, 왕이 보낸 옷 등을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官吏(관리)에겐 官服(관복)을, 선비에겐 유학자들이 입던 옷을, 여성들은 혼례복을 입히는 방식이었다.
부족한 수의는 평상시 입었던 옷을 치수만 약간 크게 다르게 짓고, 옷의 색상 등은 그대로 하였다.
삼베 수의는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우리의 전통 수의는 비단, 명주로 하였다.
수의는 염습할 때 입히는 옷이다. 조선시대 수의는 살아생전 입었던 옷이나 예복을 사용하였다.
관리는 관복을, 선비는 유학자들이 입던 옷을, 여성은 혼례 때 입은 원삼 등을 입히었다.
수의 재료도 고급 비단이나 명주 등을 썼다. 오늘날 삼베 수의는 1934년 일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일제는 의례의 간소화라는 명분하에 새로 ‘의례준칙’을 만들어 값비싼 비단이나 명주 대신삼베나 광목을 쓰도록 했다.
또 상주는 검정 양복을 입고, 왼쪽 가슴에 리본을 달고, 왼쪽 팔에 완장을 차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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