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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위로 - 이해인
    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20. 6. 24. 04:29

    작은 위로 - 이해인

     

    잔디밭에 쓰러진

    분홍색 상사화를 보며

    혼자서 울었어요.

     

    쓰러진 꽃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하늘을 봅니다.

     

    비에 젖은 꽃들도

    위로해주시구요

    아름다운 죄가 많아

    가엾은 사람들도

    더 많이 사랑해주세요.

     

    보고 싶은 하느님

    오늘은 하루 종일

    꼼짝을 못하겠으니

     

    어서 저를

    일으켜주십시오.

    지혜의 웃음으로

    저를 적셔주십시오.

     

    이해인(李海仁) - 시인, 천주교 수녀

     

    본명은 이명숙(李明淑), 해인은 필명이다.

    1945년 6월 7일 강원도 양구에서 출생하여 태어난지 3일 만에 세례를 받았다.

    어려서 시재(詩才)가 있었고, 언니가 가르멜 수도회에 입교, 수녀가 되는 것을 보았고,

    고등학교 시절에 수도자의 삶을 살기를 결심했다.

    김천 성의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후

    1964년 부산의 올리베타노의 성 베네딕도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세례명은 벨라뎃다, 수도자 이름은 클라우디아.

    수녀회에 입회 이후부터 '해인'이라는 필명으로

    천주교 발간 잡지《소년》에 작품을 투고하기 시작했다.

    1968년에 첫 서원을 하였고,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Olivetan Benedictine Sisters)소속으로

    1968년에 첫 서원을,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였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낸 이래 8권의 시집,

    7권의 수필집, 7권의 번역집을 펴냈고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집으로 『민들레의 영토』,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눈꽃 아가Snow Flower Songs』, 『작은 위로』,『작은 기쁨』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고운 마음 빛이 되고, 고운 말은 꽃이 되고』,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등이,

    옮긴 책으로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마더 테레사의 아름다운 선물』,

    『우리 가족 최고의 식사』, 『365 매일매일 기적의 하루』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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