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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분기점, 추분(秋分)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20. 9. 21. 19:27
가을의 분기점, 추분(秋分)
'추분'이라는 말은 가을(秋)의 분기점(分)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이날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가을이 시작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추분을 기념하는 특별한 민간 풍속이 있지는 않으나,
조선 중기의 문신 신속(申洬)이 펴낸 ‘농가집성(農家集成)’과
이 책에 포함된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 등에 의하면,
이 무렵의 시절 음식으로는 버섯 요리가 대표적이며,
추수에 힘써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 들이고,
각종 여름 채소들과 산나물 등을 말려서 겨울철을 위해 비축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추분을 맞아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는 별인
노인성(老人星)에 국가에서 제사를 지냈다.
노인성은 남반구의 별자리에 있는 별인데 한반도에서는 여름철에는 보이지 않고,
제주도와 남해에서 추분과 춘분 사이에만 관찰이 가능하다.
추분에 노인성이 나타나면 길하다고 보아 국가의 평안과 국민의 안녕을 비는 제사를 지냈다.
추분에 부는 바람이 건조하면 다음 해에 풍년이 든다고 보았다.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의 아들 정학유(丁學游)가 지은
‘농가월령가(農家月令歌)’ 중 '8월령(음력이므로 대체로 양력 9월 무렵에 해당)'에
백로 추분 절기에 대한 당시 농촌 풍습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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