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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인비구 제작 동종(思印比丘 製作 銅鐘) - 서울 화계사 동종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5. 23. 21:23

    범종각(梵鐘閣)

     

    1972년에 조성된 옛 범종각은 특이한 2층 6각의 콘크리트 구조물로

    당시 화계사에서 가장 멋진 건물이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로 철거되고

    2010년 3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일 목조 건물인 현 범종각이 건립되어

    이곳에 사물(四物)을 함께 봉안하게 되었다.
    종각에 걸어두는 범종(梵鐘)과 법고(法鼓), 운판(雲版), 목어(木魚)를 불구 사물(佛具 四物)이라 하는데,

    사찰에서 의식의 시작을 알리거나 공양(供養) 또는 함께 일할 때 대중을 모으기 위해 사용된다.

     

     

    사인비구 제작 동종(思印比丘 製作 銅鐘) - 서울 화계사 동종(華溪寺 銅鐘)

    보물 제11-5호

     

    서울 화계사 동종은 조선시대의 승려 사인(思印)이

    보조 장인 5명과 함께 숙종 9년(1683)에 만든 범종이다.

    원래 영주 희방사(喜方寺)에 있었는데 고종 35년(1898)에 화계사로 옮겨졌다.

    범종은 절에서 시각을 알리거나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한다.

    장엄하게 울리는 소리는 종교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종소리를 듣는 사람은 자신의 악업(惡業)을 깊이 뉘우치고

    마침내 깨달음을 얻도록 인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종소리가 울려 퍼지듯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친다는 뜻도 담겨 있다.

    종의 꼭대기에는 두 마리 용의 머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종을 매는 고리인 용뉴 역할을 한다.

    보통 범종의 용뉴(龍鈕)는 한 마리 용으로 된 장식과 음통(音筒)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이 종은 음통이 없고 쌍룡으로만 장식된 것이 특징이다.

    몸통의 윗부분은 범자문(梵字紋)으로 장식되어 있고,

    아랫부분은 보상화문(寶相花文)과 당초문(唐草文)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또한 몸통에는 왕실의 안녕과 불법(佛法)이 전파되길 기원하는 내용이 적혀 있으며,

    승려가 공명첩을 얻었다는 사실 또한 기록되어 있다.

    서울 화계사 동종을 구성이 안정적이고,

    표현이 사실적이며 화사하여 조선 시대 범종의 수작으로 꼽힌다.

    또한 당시의 사회상도 알 수 있어 역사적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화계사길 117 (수유동) 대한불교 조계종 화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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