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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인폭포(才人瀑布)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나들이/폭포(瀑布)로 2021. 11. 14. 22:11

    재인폭포(才人瀑布)

     

    재인폭포는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명승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재인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또한, 재인폭포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제238호)와

    멸종위기종인 분홍장구채 등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폭포의 이름과 관련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전해오고 있다.

    재인폭포에서는 다양한 현무암의 특징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주상절리를 비롯하여 하식동굴과 포트홀, 가스 튜브 등을 볼 수 있다.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폭포는 계속해서 폭포 아래를 침식시켜서 수심 5m에 달하는 포트홀을 만들었다.

    포트홀이란 하천에서 암석의 오목한 곳이나 깨진 곳에

    와류(물이 회오리 치는 현상)가 발생하여 깊은 구멍이 생겨난 것을 말한다.

     

     

     

     

    재인폭포의 전설

     

    재인폭포에는 오랜 세월 동안 전해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재인폭포 인근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새로 부임한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다.

    광대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의 계략이었다.

    줄을 타던 재인은 원님이 사람들을 시켜 몰래 줄을 끊게 하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그만 숨을 거두게 되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후로 마을 사람들은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이 마을 이름도 코문이가 산 마을이라 하여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는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고 한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재인폭포 형성과정

     

    옛 한탄강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고 지장 봉에서 흘러온 작은 개울이 한탄강으로 들어간다.

     

    ➡ 약 50만년 전, 옛 한탄강을 따라 흘러온 용암이 한탄강과 주변의 낮은 지역을 덮는다.

    ➡ 용암이 식어 현무암이 생성된 후 현무암 위로 다시 한탄강이 흐르고 작은 개울도 한탄강으로 들어간다.

    ➡ 침식작용으로 한탄강은 조금씩 넓어지고 깊게 흐른다.

        한탄강가에 있던 재인폭포는 점차 상류로 이동한다.

     

     

     

    주상절리(柱狀節理, Columnar Joints)

     

    주상절리는 규칙적인 패턴 또는 불규칙적이고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현무암에서 흔히 보이는 수직 주상절리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들어

    쪼개짐이 발생하여 만들어지는데 보통 5~6 각형의 기둥 형태를 이룬다.

    주상절리의 크기나 표면에 흔히 보이는 띠모양의 형태는 용암이 식는 속도에 따라 바뀌는데,

    보통 빨리 식을수록 기둥의 굵기는 가늘고 띠모양의 간격이 좁아진다.

    한탄강에서는 수직 주상절리 외에도 수평절리와 방사성절리 등

    다양한 형태의 절리를 이루는 현무암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런 형태의 절리는 용암이 완전히 굳지 않는 상태에서 다시 움직이면서

    어느 정도 만들어진 절리가 흐트러져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억겁의 시간을 품은 연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질공원이란?

    지질공원은 특별한 지구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과 교육적 가치를 지닌 지역으로서

    생태, 고고, 역사 그리고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특정한 지역을 포함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1. 재인폭포, 2. 백의리총, 3. 아우라지 베개용암, 4. 좌상바위,

    5. 동막리 응회암, 6. 차탄천 주상절리, 7.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8. 전곡리 유적(토층), 9. 임진강 주상절리, 10. 당포성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폭포 등이 웅장하면서도 아름답게 펼쳐진 현무암 협곡 지역으로 지질명소를 다소 포함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무암 주상절리는 바닷가에 나타나지만 이곳의 현무암 주상절리는

    강 주변에서 볼 수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이다.

    또한 이곳은 한반도의 형성과정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지질시대의 암석들을 볼 수 있어 한반도의 지질교과서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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