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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삼거리공원
    국내 나들이/공원(公園)으로 2021. 12. 23. 21:09

    천안 흥타령 춤축제

     

    천안 흥타령 춤축제는 성별,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춤 경연,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규모의 퍼레이드,

    세계 각국의 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국제 춤 대회 등

    흥미로운 볼거리와 신나는 즐길 거리로 흥겨운 경험과

    즐거운 기억, 신나는 추억을 함께하는 흥타령 축제이다.

     

    2021년은 9.29(수)~10.3(일)까지 삼거리공원(자동차 공연장,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

     

     

     

    천안삼거리(天安三巨里)

     

    천안삼거리 '흥타령 민요'의 고장
    '천안(天安), 지안(地安), 인자안(人自安)'이라 일컬어
    하늘 아래 가장 평안한 곳

     

    그 순후한 인정이 넘치던 삼남의 길목
    한 그루의 능수버들 박현수 선비와
    능소 아가씨의 애련한 속삭임이
    길손의 걸음을 즐겁게 한다.

     

    천년 그 묵은 향기 속에 희망찬
    내일을 여는 천안인이 그 웅비의
    나래를 편다.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삼거리공원은 민요 흥타령(興打令)으로 유명한 천안 삼거리를 기념하여 조성되었다.
    천안삼거리는 옛날 우리나라 삼남대로(三南大路)의 분기점이다.

    이 길은 서울에서 내려오는 대로(大路)로 천안에 이르면 두 갈래로 갈라진다.

    하나는 병천을 거쳐 청주로 들어가 문경새재를 넘어 상주로 통해

    김천을 지나 대구, 감영, 경주, 동래로 통하는 길이요,

    다른 하나는 공주를 거쳐 논산, 전주, 광주, 순천, 여수, 목포 등지로 통하는 대로다.

    호사스러운 관행이 지나가기도 하고, 초라한 선비가 아픈 다리를 쉬어 가기도 하던 곳으로

    천안삼거리는 갖가지 전설과 민요를 낳기도 하였다.


    천안삼거리 흥타령은 기쁜 노래의 대명사인양 많은 사람들의 흥을 돋우고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 유서 깊은 천안삼거리를 관광지로 조성코자 가로수로 능수버들을 심어 가꾸고 있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해마다 흥타령 춤축제 등 많은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리고 있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충절로 410 (삼룡동)

     
     
     

    천안 능수버들 유래

     

    조선 전기 경상도 안동 땅에는 안동김씨 형제 일가가 살았다.

    형제는 각기 성년을 앞둔 아들을 한 명씩 두고 있었다.

    형의 아들은 갑동이고, 동생의 아들은 을동이었다.

    장가갈 나이가 되었으나 갑동은 글 읽기만을 좋아하고 혼인에는 관심이 없었다.

    반면에 갑동보다 한두 살 아래인 을동에게는 여기저기서 청혼이 들어왔다.
    을동의 아버지는 아들의 혼처를 살피다가 천안의 이 진사 딸에게 장가를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그래서 과거 보러 떠나는 갑동과 아들 을동을 데리고 올라와 천안 삼거리 주막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이튿날 아침에 눈을 뜬 갑동은 을동이 편지 한 장만을 남겨 둔 채 사라진 것을 알았다.

    이 진사 딸에게 형인 갑동이 장가를 들라는 것이었다.

    을동 자신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떠난다고 하였다.
    편지를 본 을동의 아버지는 화가 나서 안동으로 내려가고 말았다.

    한참을 고민하던 갑동은 을동의 말대로 자신이 가서 장가를 들기로 하였다.
    마침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간다는 전라 감사의 아들을 만난 갑동은

    자신의 처지를 말하고 장가드는 데 후행(後行)을 서 달라고 부탁하였다.

    전라감사의 아들은 흔쾌히 갑동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이 진사 집에서 을동인 체하며 혼례를 올린 갑동은 전라 감사의 아들을

    인사불성이 되도록 취하게 한 뒤 신방으로 밀어 넣고 주막으로 돌아왔다.
    이튿날 눈을 뜬 전라감사의 아들은 깜짝 놀랐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진사의 딸과는 혼약을 한 사람 따로,

    혼례를 치른 사람 따로, 첫날밤을 ​보낸 사람이 각각 따로였다.
    뒤늦게 아들이 뜻밖의 장가를 간 사실을 안 전라 감사는 천생연분이라며 좋아하였고,

    오히려 갑동을 자신의 사위로 맞아들였다.

    과거를 보러 간 을동은 장원 급제를 하고 시험관이던 어느 대감의 사위가 되었다.

    그 뒤 갑동과 전라 감사의 아들도 과거에 급제하여 모두 벼슬길에 올랐다.
    기이한 인연이라며 서로 연락을 끊지 않았던 세 사람은

    날을 정해 모두 천안 삼거리에서 만나 술잔을 기울였다.

    또 세 사람의 인연을 기념으로 천안 삼거리에 버드나무를 한 그루씩 심기로 뜻을 모았다.

    갑동은 경상도로 가는 길에 심었고, 전라 감사의 아들은 전라도로 가는 길목에,

    을동은 한양으로 가는 길옆에 버드나무를 심었다.

    그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 천안 삼거리의 상징인 능수버들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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