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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노안도 10폭 병풍(刺繡 蘆雁圖 十幅 屛風)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9. 19:14
자수 노안도 10폭 병풍(刺繡 蘆雁圖 十幅 屛風)
견(絹, 명주)에 자수(刺繡), 높이 192cm, 폭 315cm, 19~20세기
노안도(蘆雁圖)를 수놓아 만든 열 폭 병풍이다.
노안도는 갈대와 기러기를 함께 그린 화조도(花鳥圖)의 한 종류로 노후의 평안을 기원한다.
조선시대 도화서 화원(圖畵署 畵員) 석연(石然) 양기훈(楊基薰, 1843~미상)의 작품을
밑그림으로 하여 수를 놓아 만들었다.
열 폭을 한 화면으로 삼아 53마리의 기러기를 여러 색실과 자수 기법을 사용하여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고, 기러기 크기를 다르게 하여 원근감을 주었다.
다양한 자수 기법을 사용한 자수 병풍은 화려하고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궁중에서는 화원의 그림을 밑그림으로 하여 감상용으로 자수 작품을 많이 제작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 공예박물관
실로 그리는(用線作畵, 용선작화)
자수 기법으로 만든 대표적 작품은 자수 병풍이다.
갈대와 기러기 무리를 표현한 노안도(蘆雁圖) 같이 회화에서도 자주 다루는 주제나
이미 그려진 그림을 그대로 수를 놓아 제작한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리기와 수놓기라는 서로 다른 기법을 하나의 화폭에 함께 사용하여
표현 방법의 경계를 뛰어넘은 작품도 있다.
자수 병풍은 그림 병풍보다 제작에 품이 많이 들지만 입체적이고 화려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 이유로 통일신라시대 이래 자수 병풍은 귀족과 부유층만이 누릴 수 있었던 호사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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