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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민속문화재,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국내 나들이/민속촌(民俗村) 2022. 2. 24. 21:12

    반석(磐石)과 석각(石刻)

     

    반석은 외암마을의 입구에 있는 바위이다.
    반석이 개천 바닥에 깔려있고 마을 쪽으로 '외암동천(巍洞天)'과

    '동화수석(東華水石)'이라는 글을 새겨두었다.

    동화수석 석각은 높이 50cm, 너비 2m의 크기인데, 두께 50cm 정도 되는 자연석에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큰 글씨로 새겼으며, 그 우측에 기미(己未),

    그리고 그 좌측에 이백선서(李伯善書)라고 작은 글씨가 새겨져 있다.
    외암동천 석각은 높이 52cm, 너비 175cm의 크기인데,

    두께 50cm정도 되는 자연석에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새겼다.

    끝에는 세로로 이용찬서(李用瓚書)라고 작은 글씨로 새겨져 있다.

    글을 새긴 이용찬은 예안이씨(禮安李氏) 20세손으로

    외암 이간(巍巖 李柬, 1677~1727)의 직계 후손이며,

    건재 이욱렬의 셋째 아들로 이승만 정권 때 판사를 지낸 인물이다.

     

     
     
     

    송화댁(松禾宅) - 목조, 조선후기

     

    이 집은 송화군수(松禾郡守, 黃海道)를 지낸 이장현(李章鉉, 1779~1841)으로 인해

    ‘송화댁’이라는 택호(宅號)가 붙여졌다.

    이장현은 이사종(李嗣宗)의 9세손으로 호는 초은(樵殷)이며,

    순조 10년 식년시(式年試)에서 진사가 되었다.

    송화댁은 앞쪽에 ‘」’자 모양의 사랑채를 두고 뒤쪽에 ‘「’자 모양 안채를 두었다.

    안채와 사랑채 사이의 동편에 중문간을 두어

    전체적으로 건물 사이가 조금씩 떨어진 튼 ‘ㅁ’자 집을 하고 있다.

    넓은 사랑(舍廊) 마당에는 정원을 두었는데,

    사람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아 자연미가 절로 흘러넘친다.

    마을 상부에서 흘러온 물길을 적당히 굽이치게 하고,

    물길 주위에는 주변의 돌을 놓아 마치 산속에서 만난 계곡과 같다.

    정원의 수목도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고양이의 사랑나누기

     

     

     

     

    국가 민속문화재, 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외암마을은 북쪽의 설화산(雪華山)을 최고봉으로 그 남서쪽의 약한 구릉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 어귀는 낮고 마을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지형이다.

    이러한 지형 조건에 따라 마을의 집은 대개 남향 또는 서남향으로 배치되어 일조량이 많으며,

    겨울에는 서북 계절풍을 막아 주는 좋은 기후 환경 때문에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 마을에는 원래 여러 성씨가 살고 있었는데 조선 명종 때 예안 이씨 이사종(李嗣宗)이 세 딸만 둔

    진한평(陳漢平)의 첫째 사위가 되어 이곳으로 이주하면서 그의 후손들이 번창하게 되었고,

    그 후손 중에서 많은 인재가 배출되자 차츰 예안 이씨를 동족으로 하는 동족(同族) 마을을 이루게 되었다. 조선 경종 3년(1723)에 이간(李柬) 선생이 쓴 ‘외암기(巍巖記)’에 마을 이름을 '외암(巍巖)'으로

    기록한 사실이 있으며 일제 때부터 획수가 적은 '외암(外岩)'으로 쓰기 시작하였다.

    이 마을에는 충청 지방의 양반집과 초가(草家)가 어우러지고 집집마다 돌담으로 둘러져 있으며,

    설화산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은 인공 수로를 따라 마을 안을 흐르면서 정원(庭園)을 꾸미거나

    생활용수로 이용되고 유실수(有實樹)와 화목군(花木群) 등 수림과 어울려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준다.

    조선시대 이 마을은 지리적으로 한양과 가까워 왕래가 잦아서 인지 한양 풍속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정월 보름을 전후하여 느티나무제와 장승제를 지내며, 매년 10월에는 전통문화(관·혼·상·제)와

    농경문화,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짚풀문화제가 열린다.

    이 마을은 역사와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충청 지방의 전통적인 살림집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민족문화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 42-7 (외암리) 외암리 민속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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