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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온기(溫氣) 가득, 온양온천역(溫陽溫泉驛)
    국내 나들이/역(驛)으로 2022. 2. 26. 21:12

    온양온천역(溫陽溫泉驛)

     

    온양온천역은 장항선의 철도역으로 새마을호, 무궁화호, 수도권 전철 1호선 전 열차가 정차한다.

    역명은 근처에 온천이 있어 온양온천역으로 정했으며,

    한국철도공사 대전충청본부 천안아산 관리역에서 관할하고 있다.

     

    (연혁)

    1922년 보통역으로 영업 개시

    1983년 12월 역사 신축 준공

    2008년 12월 수도권 전철 운행 개시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대로 1496 (온천동)

     
     
     
     

    온양에서 - 맹주상

    ​화계산 자락아래

    600년 온궁터엔

    한 늙은 괴목만이

    영괴대 처마 위로

    푸른 잎을 토해내고

    ​밀물처럼 썰물처럼

    오늘도 낯선 나그네를

    오고 가는데

    그게 언제였지?

    신의왕후, 정안왕후

    그리고 원경왕후가

    이곳 온궁에서

    우윳빛 살결을 자랑하던 때가

    그게 언제였지?

    태조, 세종, 세조, 현종

    숙종, 영조와 사도세자가

    이 신천에 몸을 담그니

    해묵은 상처가

    아물던 때가

    ​온양이라

    세종대왕은

    참 예쁜 이름도

    지었구나.

     

    소하 이천섭 삼가 씀

     

     
     
     

    사계절 온기(溫氣) 가득 온양온천역(溫陽溫泉驛)

     

    - 역(驛) 이야기 -

    365일 따뜻한 온천도시의 역사.

    온양온천역은 1922년 장항선의 천안역과 온양온천역 구간이 개통되어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2007년 선로 이전에 이어 2008년 지금의 현대식 역사로 신축 이전하였다.

    타는 곳의 벽면이 투명한 유리로 구성되어 있고,

    그 너머로 넓은 역 광장이 내려다보여 개방감이 뛰어나다.

    가까이에 아산시청이 있지만 지역통합 전까지 이 지역은 아산시가 아닌 온양군이었다.

    지역명은 아산시로 바뀌었지만 온천을 찾는 방문객들이 꾸준하게 이어져오며 옛 역명을 지켜왔다.

    새마을호를 비롯한 모든 일반 여객열차와 수도권 광역전철이 정차하고,

    인근에 현충사와 온양민속박물관이 있어 역사탐방을 위한 여행객들도 자주 찾는다.

     

    - 지역 이야기 -

    문전성시를 이룬 신혼부부들의 낙원.​

    온양온천은 약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이다.

    조선시대에는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 때문에 다녀간 후로

    세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의 행차가 이어졌다.

    1930년대부터는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아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열차 여행지가 되었다.

    1936년 9월 경성(지금의 서울) 다음으로 온양 시내에 가로등이 설치되면서

    로맨스가 살아있는 조선의 낙원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해방 이후에도 인기가 이어져 한때 철도국은

    신혼여행 부부만을 위한 밀월열차를 운영하기도 하였다.

    유명 연예인 커플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여든 젊은 신혼부부들로

    온양온천역은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아지랑이 - 맹주상

     

    봄길을 따라

    산언덕을 넘어

    하굣길에

     

    할미꽃 핀

    그 무덤가에

    이르면

     

    저만치서

    논두렁길 위에

     

    눈 시리게 피는

    아지랑이!

     
     
     
     

    友好協力記念碑(우호협력기념비)

     

    한국철도공사 – 한국철도시설공단 – 아산시

    전국 최고의 문화, 휴식, 체험 공간인 ‘온양온천역 광장 및 장항선로 하부공사’는

    아산시민과 아산시를 찾아오는 관광객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아산시가

    상호 우호협력으로 조성한 공원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忠武公 李舜臣 將軍, 1545~1598)

     

    예부터 장군으로서 묘법을 다한 자는 한둘에 그치지 않는다.

    해군 장군으로서 이를 살펴보면 동양에서는 한국의 이순신,

    서양에서는 영국의 넬슨(Nelson, 1758~1805)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불행히도 이순신은 조선에 태어났기 때문에 서양에 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임진왜란의 문헌을 보면 실로 훌륭한 해군 장군이다.

    서양에서 이에 필적할 자를 찾는다면

    네덜란드의 루이터 미첼(Ruyter Michiel 1607-1678) 이상이 되어야 한다.

    넬슨과 같은 사람은 그 인격에 있어서도 도저히 어깨를 견줄 수가 없다.

    장군(이순신)의 위대한 인격, 뛰어난 전략, 천재적 창의력, 외교적인 수완 등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그 짝을 찾을 수 없는 절세의 명장으로, 자랑으로 삼는 바이다.

     

     
     
     

    세계인들의 평가

     

    이순신은 서양 사학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순신은 전략적 상황을 널리 파악하고 해군 전술의 비상한 기술을 가지고

    전쟁의 유일한 참 정신인 불굴의 공격 원칙에 의하여 항상 고무된 통솔 원칙을 겸비하고 있었다.

    그의 맹렬한 공격은 절대로 맹목적인 모험이 아니었다.

    영국인에게 넬슨(Nelson)과 견줄 수 있는 해군 제독이 있다는 사실을 시인하기는 힘든 일이지만

    이순신이 동양의 위대한 해군사령관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 영국 해군 준장 조지 알렉산더 발라드(G. A. Ballard)의 논평 -

     
     
     
     

    내가 제일로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순신이며, 가장 미운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좋아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흠모하고 숭상하는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죽이고 싶은 사람도 이순신이며, 가장 차를 함께 마시고 싶은 이도 이순신이다.

     

    - 임진왜란 참전 왜군 장수, 와키사카 야스하루(脇坂 安治) -

     
     
     
     

    고니시, 시마즈 등은 이순신이 죽은 줄도 모르고 싸우다가 또 패주했다.

    이야말로 죽은 제갈공명(諸葛孔明)이 살아 있는 중달(仲達)을 쫓은 것이나 다름없다.

    싸움이 그치자 그제야 비로소 이순신의 죽음을 안 진린은

    놀라고 배에 엎어지기 세 번이더니 탄식하기를

    “실로 그만한 자 고금에 다시없다!”라고 하였다.

    죽음으로써 나라를 지킨 그 충렬(忠烈).

    조선 왕조는 쇠망하기 시작하여 3백 년 뒤 일본에 합병되었다.

    하나, 호걸 이순신의 영명(英名)은 천추에 길이 빛날 것이다.

     

    - ‘이조사 대전’ 저자, 아오야 나기(靑柳南冥) -

     
     
     
     

    이순신 어록(李舜臣 語錄)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전선이 있습니다.

    죽도록 힘을 다해서 싸우면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일본군의 간사한 계략과 공을 제거하려는 일당들의 모함까지 이어져

    조정은 이순신(李舜臣)에게서 삼도수군통제사 직책을 박탈하고 투옥할 것을 결정했다.

    이때 판중추부사로 있던 정탁은 신구차를 올려 그를 위해 적극 변호하였다.

    이 상소문은 1,298자로 이루어진 명문으로써 조정은 이 신구차로 인해

    이순신에게 극형만은 면하게 한 뒤 백의종군을 명했다.

    이것이 두 번째의 백의종군이었다. 옥에 풀려나온 공은 뒤늦게야 홀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6월에 도원수 권율의 막하로 들어갔다.

    이순신은 또다시 인고의 세월을 지낸 지 한 달이 지난 7월 15일 이순신의 후임자였던 원균이

    칠천량(漆川梁)에서 일본 수군의 기습을 받아 전함대를 잃고 목숨마저 빼앗기고 말았다.

    원균(元均)의 연합함대가 전멸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조정에서는 크게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결국 권율(權慄)은 이순신에게 명하여 조선 수군의 뒷수습을 하도록 하였다.

    이순신은 백의종군의 몸으로써 수군 재건의 중대 임무를 맡아 남해 등지를 돌아다니며

    패전의 원인과 일본 수군의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칠천량 해전에서 탈출했던 12척의 전선을 찾아냈다.

    또한 조정에서는 공의 진가를 뒤늦게 깨닫고 공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시켰다.

     

     
     
     

    저는 늙으신 어머님이 계신데 올해 여든 하나이옵니다.

    얼마 전 어머님께서 하인 편에 글월을 적어 보내셨는데,

    “늙은 몸에 병이 나날이 더해가니 앞날인들 얼마 되랴.

    죽기 전에 네 얼굴 다시 한번 보고 싶다” 하셨더이다.

    남이 들어도 눈물 날 말씀이거늘 하물며 그 어머님의 자식 된 사람이야 어떠하오리이까.

    그 기별 듣고는 가슴이 더욱 산란할 뿐, 다른 일엔 마음이 잡히지 않습니다.

    해전이 거의 없는 이 겨울에 가 뵈옵지 못하면 봄이 되어 방비하기에 바쁘게 되어

    도저히 진을 떠나기 어려운 것인 즉 각하께서는 이 애틋한 사정을 살피시어 몇 날만 말미를 주셔서,

    배를 타고 가 한번 뵈올 수 있게 해 주신다면 늙으신 어머님의 마음에 적이 위로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혹시 그 사이에 무슨 변고가 생긴다면 어찌 허락을 받았다 하여

    감히 중대한 나라의 일을 그르치게야 하오리까.

     
     
     
     

    한산도가 - 충무공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을 시름 하던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여진족을 무찌르다.

     

    초급 무관시절 북쪽 변방 함경도 녹둔도(鹿屯島, 두만강 하류)에 부임하게 이순신은 지형을 조사하고

    북병사 이일(李鎰, 1538~1601)에게 아래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내 병력 증강을 요청했다.

    “이곳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오랑캐들이 호시탐탐 쳐들어올 기회를 엿보고 있는 곳인데,

    지키는 군사의 수가 너무 적으니 군병을 더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여러 번 보냈지만 북병사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어느 날 마을이 텅 비어있을 때, 오랑캐들이 엄청난 수의 군사로 몰래 쳐들어왔다.

    이 싸움에서 이순신은 크게 승리했지만 북병사 이일은 병력 증강 요청을 거절하였던 것을

    은폐하기 위해 이순신을 모함하여 백의종군케 하였다.

    온몸과 마음을 나라사랑에 바쳤지만 벼슬도 없이 고향인 아산의 본가로 돌아왔던 것이다.

     
     
     
     

    조선시대 무과시험

     

    조선시대 과거제도에서 무과(武科)는 초시(初試) → 복시(複視) → 전시(殿試),

    이렇게 3단계를 거쳐 합격자 28인을 선발했다.

    마지막 단계인 전시는 떨어지는 사람 없이 등수만 결정하는 최종 시험이다.

    무과시험 과목에는 무예 실기와 함께 병서, 유교경전 등 이론시험이 포함되었다.

    무과의 종목 중 검술이 없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산성을 주축으로 방어전을 기본으로 한

    전략 구사를 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 아닐까 짐작되는 바이며,

    장수들은 개별적으로 검술을 익힌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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