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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구지천에 있던 옛 수인선 철교
    수원사랑/이모저모 2022. 3. 27. 19:08

    수인선(水仁線)

     

    우리나라 철도 노선의 대부분이 그렇듯 일제강점기인 1937년

    소래의 소금과 여주 일대의 쌀을 수탈할 목적으로

    협궤열차를 개통한 우리 민족의 가슴 아픈 철도노선이다.

    수인선(수원-인천)은 수려선(수원-여주)과 연결되어

    경기남부의 교통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수원이 큰 발판이 되었다.

    그러나 광복 이후 서울 중심 도로망과 전철의 등장 등으로

    협궤열차의 한계로 탑승인원이 줄어들어

    수여선(水麗線)은 1972년 폐선, 수인선은 1995년에 운행이 중단되었다.

    수인선은 중단 즉시 복선전철로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IMF 등 여러 가지 난제가 겹쳐 공사가 미뤄지고 있다가

    2012년 6월 30일 1차로 오이도-소래포구역이 개통되고

    2016년 2월 27일 송도–인천 구간이 2차 개통되어

    오이도-인천 구간이 완전히 연결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인 수원-오이도가 2020년 9월 12일에 개통되어

    꼬마열차인 수인선은 25년 만에 복선전철로 완전히 부활했다.

     
     
     
     

    황구지천에 있던 옛 수인선 교각

     

     

     

     

    옛 수인선 철교를 헐고 새롭게 산책로로 조성

     

     

     

     

    황구지천(黃口池川)

     

    황구지천은 경기도 의왕시 초평동의 왕송저수지에서 발원하여

    평택시 서탄면 진위천으로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왕송저수지에서 수원시의 당수동, 금곡동, 장지동, 대황교동을 거쳐

    화성시 진안동, 정남면, 양감면으로 이어진다.

    이후 평택시에서 진위천과 합류하는데 오산천, 호매실천, 서호천, 수원천, 원천천 등

    수원의 여러 소하천과 합류하여 남쪽으로 흘러 서해(아산만)로 유입된다.

    황구지천의 이름이 평택시 서탄면 황구지리에서 유래한 듯하다.

    황구지천의 하구가 황구지리기 때문이다.

    다른 설에 의하면 누런 곶이라는 말이 변하면서 황구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대천(大川)'으로 소개된다.

    옛 명칭으로 유천(柳川)이라고 불렀다는 주장도 있다.

    『팔도지도』에 표시된 '유천'이 지금의 황구지천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명총람』에 '황구지'라는 이름의 유래를 다음과 같이 추정하고 있다.

    원래 '항곶천(亢串川)'으로도 불리었는데, 항곶천은 바다와 만나던 곳의 옛 지명

    항곶진(亢串津, 현재 평택시 서탄면 황구지리)에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이 항곶천이 변하여 황구지천으로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반 철도의 궤간은 1,435mm인데 반해 협궤선은 762mm로 폭이 좁다.

     

     

     

     

    수인선 협궤열차 선로(水仁線 狹軌列車 線路)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조선을 식민지로 삼은 후 온갖 물자를 수탈하기 위해 철도를 건설했다.

    일반 철도보다 폭이 좁은 협궤선은 1931년 12월에 수여선(水麗線, 73.4km)과

    1937년 8월에 수인선(52km) 2개 노선으로 개통되었다.

    수여선은 이천과 여주 지방의 곡식을 서울로 나르기 위해 건설됐으며,

    수인선은 수여선을 인천항까지 연결하여 군량미와

    경기만 염전지대에서 생산된 소금을 수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부설됐다.

    1937년 8월 6일 운행을 시작한 수인선 협궤열차는 약 60년 가까이 서민들의 발 노릇을 하다가

    1995년 12월 31일 소임을 다하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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