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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물, 창경궁 홍화문(昌慶宮 弘化門)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1. 21:13

    홍화문 추녀마루 위의 잡상은 액운을 방지한다는 주술적 의미로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 등 보통 3개 내지 11개 정도로 구성된다.

    잡상의 숫자는 건물의 위상이나 중요도에 따라 다르다.

    잡상이 가장 많은 건물은 경복궁 경회루로 11개가 있고 일반적으로 홀수로 만든다.

    홍화문의 잡상은 5개가 있다.

     

    * 토수(吐首) : 추녀(한옥 지붕 네 귀퉁이 치켜 올라가는 곳) 끝에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씌운

    용이나 귀신 모양이다.

     

    * 잡상(雜像) : 잡상은 ‘서유기(西遊記)’에 나오는 인물 및 토신 형상을 흙으로 빚은 인형으로

    궁궐 지붕의 추녀마루에 얹는다. 갖가지 형태의 상이 모여 있다 하여 잡상이라 한다.

    궁궐이나 도성 성문에 3개에서 11개까지 올라가는데

    각각 내림마루나 귀마루의 끝으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1. 대당사부(大唐師傅, 삼장법사 현장)

    ​2. 손행자(孫行者, 손오공 孫悟空)

    ​3. 저팔계(猪八戒)

    ​4. 사화상(沙和尙, 사오정 沙悟淨)

    ​5. 이귀박(二鬼朴)

    ​6. 이구룡(二口龍)

    ​7. 마화상(麻和尙)

    ​8. 천산갑(穿山甲)

    ​9. 삼살보살(三煞菩薩)

    ​10. 나토두(羅土頭) 등으로 서유기에 등장하는 인물들로 조형(造形)되어 있다.

     

    * 용두(龍頭) : 용의 머리 모양으로 화마(火魔: 불을 일으키는 마귀)를 막기 위해 만든 것이다.

     

    * 오지창(五枝槍) : 창처럼 생긴 장치를 만들어 새들이 앉거나 집을 짓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부시(罘罳)를 설치할 수 없는 곳에 꽂아 새들의 침입을 막는다.

     

     
     
     

    보물, 창경궁 홍화문(昌慶宮 弘化門)

     

    창경궁의 정문으로 홍화(弘化)는 ‘조화를 넓힌다’,

    즉 덕을 행하여 백성을 감화시키고 널리 떨친다는 뜻이다.

    1484년(성종 15년) 창경궁 창건 당시에 처음 건립되었다가

    임진왜란(1592) 때 소실되어 1616년(광해군 8)에 재건된 건물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중층 우진각 지붕으로 동향이며,

    문 왼쪽인 서북쪽 모서리에 계단이 있어서 위층으로 오르내릴 수 있다.


    홍화문은 국왕이 직접 백성들을 만났던 곳이기도 하다.

    영조는 1750년(영조 26)에 균역법(均役法)을 시행하기 전에

    홍화문에 나가 양반과 평민들을 만나 균역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정조는 1795년(정조 19)에 어머니 혜경궁의 회갑을 기념하여

    홍화문 밖에 나가 가난한 백성들에게 쌀을 나누어 주었고,

    ‘홍화문 사미도(弘化門 賜米圖)’라는 기록화에 그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1963년 1월 21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와룡동) 창경궁 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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