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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울주 언양읍성 (蔚州 彦陽邑城)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8. 20. 04:03
언양읍성의 남문 영화루(映花樓)
언양읍지(彦陽邑誌)에 의하면 언양읍성의 정문에 해당하는 남문은
1800년대 초반 진남루(鎭南樓)에서 영화루(映花樓)로 이름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으며,
1900년대 초반 최종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루는 앞면 3칸, 옆면 2칸의 2층 구조이며 성벽에 의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서 있는 개거식(開据式)이었음을 알 수 있다.
초석은 자연석 위에 둥글게 다듬은 높은 주초를 세웠고,
기둥머리 부분에는 날개 모양의 익공(翼工) 2개를 포개놓은 이익공을 두었으며,
지붕은 겹처마의 팔작지붕이다.
영화루 앞에는 효과적으로 방어하려고 성문을 둥글게 감싸 안은
반원형의 옹성(甕城)을 두었다.
사적, 울주 언양읍성(蔚州 彦陽邑城)
예부터 경주·울산·밀양·양산과의 교통 중심지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옛 언양 고을의 읍성이다.
읍성이란 군이나 현의 주민을 보호하고,
군사적·행정적인 기능을 함께 하는 성을 말한다.
처음에는 흙으로 성을 쌓았던 것을연산군 6년(1500)에 현감 이담룡이 확장하여 돌로 다시 쌓았다.
평지에 네모꼴로 만들어진 보기 드문 평지성으로,
원래는 둘레가 약 1,000m, 높이가 4m나 되었으며
성안에는 4개의 우물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성을 쌓았던 큰 돌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성벽은 조선 전기 읍성 축조의 일반적인 방식이 반영되었다.
큰 돌을 대충 갈아 쌓은 후 빈 공간에 잔돌을 채워 성벽을 튼튼하게 하였다.
언양읍성은 전국의 중요 읍성이 만들어지기 시작하던14∼15세기의 축조방법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고려 말기부터 조선 초기에 나타나는 축성법 변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면적 : 89,990㎡)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읍 성안2길 55-8 (동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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