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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땅에서 떠내려 왔다는 세개의 바위 봉우리 도담삼봉(嶋潭三峰)국내 나들이/관광지(觀光地)로 2008. 4. 12. 22:00
도담삼봉(嶋潭三峰)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하괴리
지정 : 단양팔경(丹陽八景)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의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 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있다고 하는데, 살펴 볼 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에
새삼 감탄스러움을 느낀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 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떠 내려 오라 한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 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장군봉에는 "삼도정" 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나룻배를 타고 이곳에 올라 시 한수 읊으면
누구라도 신선이 된듯하다.
일찌기 이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별빛 달빛아래 금빛파도 너울지더라"는주옥같은 시 한수를 남겼다. 야간에는 조명을 통하여 경이로운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도담삼봉의 유래는 조선조 개국공신 정도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정도전은 어려서 이 곳에서 자라, 봉우리의 모습을 따서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하였으며 가끔씩이 곳에 은거하며 경치를 즐겼다고 한다.
3개의 봉우리 중 가운데 봉우리가 가장 높은데 높이가 무려 40여m나 된다.
중봉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육각정자를 삼도정이라고 부른다.영조 때 단양군수인 조청세가 능영정이라 명명한 정자를 처음 창건하였다 한다.
오랜 세월로 인해 폐허가 된 것을 1940년 청풍 김씨 후손인 김도성이 목조 4각으로 건립하여
보존하여 왔으나, 1972년 남한강 대 홍수로 유실되고,
그 후 1976년 성신양회 김양수 회장이 철근 콘크리트로 6각형을 신축하여 삼도정이라
이름하고,단양군에 기증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삼봉 중 가장 높은 가운데 봉우리는 남편봉이라 부르고 그보다 좀 작은 북쪽 봉우리는처봉 혹은 아들봉 , 남쪽 봉우리는 첩봉 또는 딸봉이라 부른다.
처봉은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모습을 하고 있고
첩봉은 아기를 밴 모습으로 남편봉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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