刺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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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의 마음(念願之心) - 자수(刺繡)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2. 28. 19:08
베갯모, 수저 주머니 베갯모, 수저 주머니 수저 주머니, 자수 버선본 주머니, 자수 귀주머니 富貴多男(부귀다남) 자식 많이 낳고 행복해라. 예나 지금이나 가정이 화목한 것은 큰 복이다. 조선 후기 여성에게는 자식, 특히 아들을 많이 낳아 집안의 대를 이어 가문을 번성하게 하는 것이 큰 행복으로 여겨졌다. 여성의 혼례복인 활옷에는 봉황과 모란, 나비 등을 수놓아 행복과 자손번창의 소망을 담았는데, 두 손을 모았을 때 자수가 잘 보이도록 소매 앞보다 뒤쪽에 수를 빽빽하게 놓았다. 활옷과 베갯모에 자주 그려지는 봉황무늬는 구봉(九鳳)이라 하여 봉황 한 쌍이 여러 마리의 새끼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화목한 가정을 의미한다. 자수 보자기(나비)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나비는 행복을 상징한다. 五子登科(오자등과), 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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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刺繡) 꽃이 피다.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2. 27. 19:13
한국의 자수(刺繡) 이제 우리나라의 전통 자수는 한국 미술사에 새로운 한 장을 장식할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수 작품 속에 담긴 한국 여인들의 의식, 습관, 풍속, 신앙, 사상 등이 문화사적 측면에서 재조명되고, 또한 전통의 보존과 그 전승 문제가 해결되어야 비로소 三千里 錦繡江山(삼천리 금수강산)에 자수의 꽃이 활짝 피어나리라고 확신한다. - 허동화 서문 中 자수, 꽃이 피다. 사람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실을 만들고 옷감을 짜고 실을 만들었다. 실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가락바퀴가 한반도에서 사용된 것은 초기 신석기시대부터이다. 그보다 훨씬 후에 옷감을 짜면서 단순한 무늬를 표현하기 시작해 7세기경에야 5개 이상의 색실을 사용하여 복잡한 무늬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자수를 통해서는 자유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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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화조도 10폭 병풍(刺繡 花鳥圖 10幅 屛風)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7. 19:10
자수 화조도 10폭 병풍(刺繡 花鳥圖 10幅 屛風) 견(絹)에 자수(刺繡), 높이 143cm x 폭 365cm, 19~20세기 꽃과 새를 그린 화조도(花鳥圖)를 수놓아 꾸민 열 폭 병풍이다. 폭마다 바탕천의 색이 다른 것이 특징이다. 매화, 연꽃, 복숭아꽃, 월계화, 모란, 석류, 국화 등의 꽃과 그에 어울리는 여러 종류의 새 또는 나비 한 쌍씩을 수놓았다. 자수 기법으로는 평수와 자련수, 자릿수, 이음수와 매듭수 등을 사용하였다. 화조도는 장수, 부귀, 다산, 출세, 부부금슬 등 길상(吉祥)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수 병풍은 회화에 비해 화려하고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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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묵죽도 4폭 병풍(刺繡 墨竹圖 4幅 屛風)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6. 19:07
자수 묵죽도 4폭 병풍(刺繡 墨竹圖 4幅 屛風) 견(絹)에 자수(刺繡), 높이 184cm x 폭 196cm, 20세기 대나무를 표현한 묵죽도(墨竹圖)를 그린 네 폭 병풍이다. 그림과 자수를 하나의 병풍으로 조화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오른쪽에서 세 번째 폭은 서화가였던 이병직(李秉直, 1986~1973)이 먹으로 그린 그림이고 나머지 폭은 청나라 시인 겸 서예가인 이병수(李秉綬, 1754~1815)의 그림을 수놓아 표현한 것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대나무 잎이나 잎에 눈 쌓인 모습을 먹으로 그린 듯 수놓아 농담(濃淡)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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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책가도 10폭 병풍(刺繡 冊架圖 十幅 屛風)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4. 19:16
자수 책가도 10폭 병풍(刺繡 冊架圖 十幅 屛風) 견(絹)에 자수(刺繡), 높이 139cm x 폭 445cm, 19~20세기 서책(書冊)과 문방사우(文房四友) 등 책거리를 수놓아 만든 열 폭 병풍이다. 책거리는 조선 후기에 유행하였는데, 특히 정조(1752~1800)는 궁중 화원(畫員)에게 책거리를 제작하게 하였다. 이후 궁중과 상류층에서 민간에까지 널리 퍼지게 되었다. 폭마다 서책과 그릇, 여러 종류의 문방사우와 진귀한 소품들을 수놓았다. 두 가지 색실을 합한 자수 실을 사용하여 무늬의 색을 다채롭게 표현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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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자수 연화당초문 현우경 표지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3. 19:09
서울 유형문화재, 자수 연화당초문 현우경 표지(刺繡 蓮花唐草文 賢愚經 表紙) 견(絹)에 자수(刺繡), 높이 37.9cm x 폭 28cm, 조선 후기 현우경(賢愚經)은 중국 북위(北魏, 386~535) 시대 이야기를 중국 스님인 혜덕(慧德)과 담각(曇覺) 등이 옮겨 적은 불교 경전이다. 부처님과 그 제자를 비롯한 여러 사람의 전생 이야기를 통해 착하게 살고 불교와 인연을 맺을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책의 맨 앞장과 뒷장을 보호하고 장식하는 목적으로 덧씌우는 책의(冊衣)는 보통 종이나 직물, 가죽 등으로 만든다. 그런데 이 유물은 연꽃, 복숭아, 석류 등을 수놓은 견(絹, Silk) 직물로 장식하여 귀(貴)함에 귀(貴)함을 더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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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재, 운봉수 향낭(雲鳳繡 香囊)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2. 20:12
국가 민속문화재, 운봉수 향낭(雲鳳繡 香囊) 견(絹)에 자수(刺繡), 매듭, 높이 88cm, 폭 16cm, 조선 후기 봉황, 나비, 박쥐를 수놓고 매듭을 달아 만든 향주머니(香囊, 향낭)이다. 침실에 바람을 막는 용도로 커튼처럼 두루는 침장에 달아 장식하였다. 하얀색 직물로 주머니를 만들고 나비, 봉황, 박쥐, 불로초, 구름, 보물 무늬 등을 다양한 색깔로 정교하게 수놓았다. 가지 방석매듭을 맺고, 양쪽으로 늘어뜨린 술 끝에는 도래매듭으로 마무리하였다. 향주머니는 방충, 방향, 구급용품의 보관 등의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되거나, 귀신을 쫓고 병을 없애는 벽사(辟邪)의 역할을 하였다. 십장생과 길상무늬 등을 수놓아 염원을 기원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3길 4 (안국동) 서울공예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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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자수 사계분경도(刺繡 四季盆景圖)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1. 20:11
보물, 자수 사계분경도(刺繡 四季盆景圖) 견(絹)에 자수(刺繡), 높이 139cm, 폭 204cm, 고려 후기 폭마다 다른 종류의 분재(盆栽)를 수놓아 만든 네 폭 병풍이다. 국내 현존하는 자수 병풍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 폭부터 봄을 묘사한 다섯 꽃잎의 꽃, 겨울을 상징하는 매화와 동백, 여름을 대표하는 연꽃, 마지막으로 가을을 의미하는 포도가 수놓아져 있다. 세 번째 폭에 ‘夏蓮(하련)’, 네 번째 폭에 ‘草龍(초룡)’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여름 연꽃을 뜻하고 가을 포도를 비유한 말이다. 사각형의 그림에 직물로 테두리를 둘러서 만드는 일반적인 방법과는 달리 사각형 직물 안에 자수가 놓여진 원형 직물을 배치한 보기 드문 구도이다. 화분(花盆)이 그려진 자수 ‘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