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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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곡지(官谷池)와 은휴정(恩休亭)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7. 13. 19:25
은휴정(恩休亭) - 임금의 은혜로 휴식을 얻게 되다. 월천 권경상(月泉 權卿相)의 글씨로 정자에 휴(休)자를 쓰는 데는 사연이 깊다. 만족을 아는 삶은 지향한 문인들은 쉰다는 뜻의 휴(休) 자를 당호로 즐겨 사용했다. 당(唐) 나라 사공도(司空圖)는 재주를 헤아려 보아 부족하면 물러나야 하고, 분수를 헤아려 보아 넘치면 물러나야 하고, 늙어서 정신이 혼미해지면 물러나야 한다며 삼휴정(三休亭)을 짓고 은거했다. 황정견의 사휴정시서(四休亭詩序)는 “맛없는 차와 거친 밥을 먹고 배부르면 쉬고, 찢어진 옷으로 한기를 막아 따뜻하면 쉬고, 먹고사는 것이 편안하고 하는 일이 적당하면 쉬고, 탐내지 않고 시기하지 않으면서 늘그막이 되면 쉰다.”고 했다. 조선에서도 이러한 삶을 지향하는 이들이 있었다. 손순효(孫舜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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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연꽃테마파크(관곡지)국내 나들이/호수,저수지(湖水,貯水池) 2014. 8. 10. 05:22
시흥 연꽃테마파크(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하중동에 위치한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곡지(官谷池)는 조선 전기의 명신(名臣)이며 농학자로 이름이 높은 강희맹(姜希孟, 1424~1483) 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이다. 평소 농학 발전에 대해 깊은 연구와 관심을 기울였던 선생은 세조 9년(1463)에 중추원부사(中樞院副使)로 진헌부사(進獻副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오게 되었다. 선생이 중국에서 돌아올 때 남경(南京)에 있는 전당지(錢塘池)에서 연꽃씨를 채취해 귀국한 후, 시흥 관곡에 있는 연못에 재배를 해본 결과 점차 널리 퍼질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삼아서 안산군의 별호(別號)를 세조 12년(1466)부터 ‘연성(蓮城)’으로 부르게 되었다. 그 뒤 수초(水草)가 성(盛)하여 못(池)이 폐(廢)해지자 헌종 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