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
십이지신상이 조각된 석탑의 하층 기단부 – 고려시대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18. 21:10
십이지신상이 조각된 석탑의 하층 기단부 – 고려시대 탑의 1층 기단부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기단(基壇)의 각 면에 탱주(撐柱)를 생략하고 안상(眼象, 코끼리 눈의 형태) 안에 법의(法衣)를 걸친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을 3구씩 조각하였다. 우(右)에서 좌(左)로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를 순서대로 조각하였다. 조각이 비교적 또렷하게 남아있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법의와 손에 지물이나 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매우 역동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기단부의 각 면에 십이지신상을 조각하여 장식한 탑은 드물게 나타나며, 고려시대 건립된 경북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기단부에도 십이지..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삼층석탑(三層石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30. 20:10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삼층석탑(三層石塔) 시대 : 고려시대 화강암으로 조성된 소형의 석탑으로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과 상륜부를 갖추었다. 탑신을 받치고 있는 2층의 기단부 중 하층 기단의 받침돌은 근래에 만든 것이다. 상층 기단의 중간돌(中石) 아래에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새기고 위에는 솟은 연꽃무늬를 조각하여 마치 대좌 위에 탑신을 올려놓은 듯하다. 탑신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다른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몸돌의 네 모서리에는 모두 기둥모양이 조각되어 있다. 1층 탑신은 높은 반면 2층과 3층 탑신은 1층 탑신에 비해 높이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의 받침이 표현되었으며, 처마 밑은 수평이지만 윗면의 네 귀퉁이가 약간 위로 들려있어 경쾌한 느낌을 준다. 상륜부는 하나의 돌..
-
보물,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牙山 邑內洞 幢竿支柱)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3. 22:09
보물,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牙山 邑內洞 幢竿支柱) 절에 행사가 있을 때, 절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둔다.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개의 돌기둥을 당간지주(幢竿支柱)라 한다. 아산 읍내동 당간지주는 화강암으로 된 두 개의 돌기둥이 한 쌍을 이루고 있으며, 각각 높이 410cm, 너비 55cm, 두께 39cm이다. 기둥머리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안쪽에는 네모난 홈이 파여 있어 당간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돌기둥 안쪽의 표면은 심하게 닳아 있어 다른 조각이 원래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기둥 바깥쪽은 두 모서리를 깎아내어 세로로 줄무늬를 새긴 것 같은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기둥 위아래의 굵기..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청자상감 구름과 학 무늬 매병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3. 21:04
청자상감 구름과 학 무늬 매병(靑磁象嵌雲鶴文梅甁)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청자에 구름과 학 무늬 감입(嵌入) H 31.7cm × W 5.2cm, 고려시대(12세기 후반~13세기 전반) 매병이라 불리는 이 기형을 고려 때는 준(樽)이라고 불렀다. 매병은 감상용 혹은 꿀, 기름 등을 담는 실용 용기로 사용되었다. 몸 전체에 검은색 흙(赤土)과 흰 흙(白土)을 태토(胎土)에 박아서 학과 구름무늬를 표현하고, 입구는 음각으로, 아래 부분은 상감으로 번개무늬 띠를 둘렀다. 1213년 이전 태안(泰安) 지역에서 난파된 마도(馬島) 2호선의 유물 중 ‘청자상감 국화 모란 유로 죽문 매병(靑磁象嵌 菊花 牡丹 柳蘆 竹文 梅甁)’과 기형, 흑백 상감 장식이 비슷하고, 몸체에 상감된 구름 학 무늬가 부안 유천리에서 출토되는..
-
안암동 오층석탑(安岩洞 五層石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2. 26. 19:15
안암동 오층석탑(安岩洞 五層石塔) 이 탑은 고려 중기의 탑으로 높이는 5.55m이다. 단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으로 구성된 석탑으로 재질은 화강암이다. 기단부의 하대석에는 안상이 새겨져 있고 상대 갑석(上臺 甲石)은 4매의 판석으로 되어 있다. 탑신부는 탑신석과 옥개석이 각각 하나의 돌로 제작되어 층단을 이루고 있다. 옥개석의 낙수면 경사각이 완만하고 전각에서 약간의 반전을 보이고 있다. 2층 탑신과 기단부 면석 3매는 후대에 복원하였다. 원래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면 원당국민학교에 소재했으나 1986년 10월 27일 고려대학교 박물관으로 이전하였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안암로 145 (안암동 5가)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법학관 앞
-
보물, 천흥사지 오층석탑(天安 天興寺址 五層石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2. 16. 20:14
보물, 천흥사지 오층석탑(天安 天興寺址 五層石塔) 천흥사터에 서 있는 고려시대의 탑이다.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을 올린 거대한 모습으로, 고려왕조 시작 직후 석탑의 규모가 다시 커지던 당시의 흐름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탑신을 바치고 있는 기단은 아래층이 너무 얕아 마치 1층으로 된 듯하다. 아래층 기단의 4면에는 각 면마다 7개씩의 안상(眼象)이 촘촘히 조각되어 있다. 위층 기단의 4면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다. 탑신은 각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겼다. 몸돌은 4면의 모서리에만 기둥 모양을 뚜렷하게 새겨놓았고, 위층으로 올라가면서 줄어드는 비율이 비교적 완만하다. 지붕돌은 얇고 너비가 좁으며, 밑받침이 3단으로 매우 얕게 조각되었다. 경사면은 가파르다가 이내..
-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開城 敬天寺址 十層石塔) - 국보 제86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2. 19. 19:14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開城 敬天寺址 十層石塔) - 국보 제86호 경천사는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 부소산에 있던 절로, 고려시대 전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절터에 세워져 있었던 이 탑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무단으로 반출되었던 것을 되돌려 받아 1960년에 경복궁으로 옮겨 세워 놓았다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옮겨 놓았다. 3단으로 된 기단(基壇)은 위에서 보면 아(亞)자 모양이고, 그 위로 올려진 10층의 높은 탑신(基壇) 역시 3층까지는 기단과 같은 아(亞)자 모양이었다가, 4층에 이르러 정사각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다. 기단과 탑신에는 화려한 조각이 가득 차 있는데, 부처, 보살, 풀꽃무늬 등이 뛰어난 조각수법으로 새겨져 있다. 4층부터는 각 몸돌마다 난간을 돌리고, 지붕돌은 옆에서 보아 여덟 팔(..
-
부처 - 석조불입상(石造佛立像)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0. 8. 19:53
부처 - 석조불입상(石造佛立像) 첫 번째 부처는 큰 광배를 몸 뒤에 두르고, 낮은 연꽃 대좌 위에 서있다. 손에 꽃을 들고 있어 미래에 모든 중생을 구원할 미륵부처로 추정된다. 두 번째 부처는 가슴 앞에 댄 손에 구슬 또는 약그릇 같은 작은 물건을 쥐고 있어 중생을 치유하는 약사 부처로 볼 수 있다. 두 불상은 본래 한 쌍은 아니며 국립중앙박물관 주요 기증자인 동원 이홍근(1900~1980)의 아들 이상용이 기증한 것이다. (고려시대 10세기경)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https://www.museu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