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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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정약용 필적 하피첩(丁若鏞 筆蹟 霞帔帖)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9. 24. 19:08
보물, 정약용 필적 하피첩(丁若鏞 筆蹟 霞帔帖) 다산 정약용(1762~1836) 선생이 전남 강진 다산초당 유배시절 정약용이 두 아들 학연과 학유에게 전하고픈 당부의 말을 적은 서첩으로 몸가짐, 교우 및 친족관계, 학문하는 자세 등 자손에게 바라는 삶의 태도가 적혀있다. * 하피첩(노을:霞/치마:帔/문서:帖) : ‘하피’는 옛날 예복의 하나(붉은 노을빛 치마)로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서 귀양하던 때 부인이 보내준 치마로 만든 서첩. 자신의 두 아들에게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을 적은 편지글이 정약용의 필체로 적혀 있음. 제작시기 : 1810년(순조 10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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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所志) / 발괄(白活)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6. 21. 19:05
소지(所志) / 발괄(白活)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사서민(士庶民)들이 관청에 올리는 일종의 소장(訴狀)·청원서(請願書)·진정서(陳情書)를 말하며, 소지(所志)·민장(民狀)·송첩(訟牒)이라고도 한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 소지(所志) 소송이나 청원을 하기 위해 관(官)에 올리는 문서로, 1895년 4월 김재형(金在衡)이 보령현감에게 자신이 구입한 논의 소유권을 다시 확인해달라는 내용이다. 발괄(白活) 청양(靑陽)에 사는 전성수(全聖壽)가 새로 구입한 논의 소유권 문제로 소송에 휩싸이자 자신의 소유임을 주장하기 위해 충청도관찰사에게 올린 청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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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틀(麪機, 면기)일상생활속에서/우리의 옛 것들.. 2022. 6. 20. 19:05
국수틀(麪機, 면기) 고려시대에는 사찰을 중심으로 제면업을 하였으므로 이미 국수틀을 사용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나 그 구조나 모양은 전하지 않는다. 국수틀에 관한 기록은 18세기의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섬용지(贍用志)에 비로소 보인다. 국수틀을 면자(麪榨)라고 하며 그 형태를 “큰 통나무를 중간이 부르도록 잘 다듬어서 그 중간에 구멍을 뚫는다. 그 구멍의 지름이 4∼5촌이고 이 둥근 구멍의 안을 무쇠로 싸고 그 바닥에 작은 구멍을 무수히 뚫는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숫집에서는 큰 솥 위에 국수틀을 걸고, 반죽을 구멍 안에 넣은 다음 공이로 눌러, 솥 안으로 국수가 흘러들어 가 삶아지게끔 설치하였다. 자료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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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 부적(端午 符籍)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6. 2. 21:10
단오 端午 전날 - 서지 김윤식 이웃들은 단오 端午 를 앞에 두고 감나무에 농약 農樂 을 뿌린다 십년도 전에 돌아가신 도전숙부 道田叔父 총각 때니까 오십년 五十年 은 되었을 반시 盤柿 짙어가는 나무 그늘에서 약 藥 을 뿌려야 하나 몇일을 생각한다 하필이면 나무가지에 덮힌 외양간 처마에 제비는 깃을 치고 애눈도 없이 멋대로 깐 새끼 네 마리 오늘도 무료한 오후 午後 이번에는 어느 놈이 받아 먹는가 우두커니 앉아서 해를 넘긴다 山村近 日 抄 中 이천 십년 추석 장산 박도일 씀 단오 부적(端午 符籍) 단오를 맞아 그해의 나쁜 기운(厄, 액)을 쫓기 위해 쓰는 부적으로 단오부(端午符), 천중부적(天中符籍), 치우부적(蚩尤符籍)이라고도 부른다. 단오는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날로, 이날 부적을 쓰면 잡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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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오성(南五星) 장군묘 묘비와 석물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5. 19. 19:11
남오성(南五星) 장군묘 묘비와 석물 18세기 남오성 후손 기증 2002년 충남 태안군 태안읍 석산리에서 발견된 남오성 장군 무덤의 묘비, 문인석 1쌍, 상석(床石, 제물을 차려 놓기 위한 넓적한 돌), 향로석(香爐石, 향로를 올려놓는 네모 반듯한 돌) 등의 석물이다. 남오성(南五星, 1643-1712) 장군은 1643년에 출생한 무관(武官)으로, 1676년에 무과(武科)에 급제한 뒤 삼남(충청, 전라, 경상) 지방의 수군 총사령관인 삼도통제사(三道統制使, 종2품) 등을 역임했고, 1712년에 사망했다. 묘비의 앞면에는 남오성 장군과 부인 창녕성씨(昌寧成氏)의 합장묘임을 밝혀주는 내용이, 뒷면에는 장군의 외손(外孫)인 임박(任璞)이 남오성 장군의 일생을 기록한 비문이 새겨져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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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노인도(壽星老人圖)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5. 2. 19:11
수성노인도(壽星老人圖) - 수복(壽福), 장수(長壽)를 바라는 마음 인간의 수명(壽命)과 장수(長壽)를 관장한다는 노인성의 화신(化身)인 수노인(壽老人)을 형상화한 그림으로 수성노인도의 장두단신(長頭短身) 도상은 북송대(北宋代)에 나타난 키 작은 노인의 일화에서 기원을 찾는다. 또한, 시대별・지역별로 모습이 다양하게 표현되며, 지물과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노인성에 대한 제사가 시행되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더욱 성행하였다. 그에 따라 그림의 수요도 점차 증가했을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의 수노인도는 17세기 이후, 즉 조선 중기 이후의 작품이 남아있으며, 20세기 후반까지 꾸준히 제작되었다. 대상이 되는 별인 노인성(老人星, 카노푸스, Canopus)은 천구의 남극 가까이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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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니 틀(空石機, Straw Bag Loom)일상생활속에서/우리의 옛 것들.. 2022. 5. 1. 19:12
가마니 틀(空石機, Straw Bag Loom) 굵고 두툼한 나무로 직사각형의 틀을 짜고 좌우 양끝에서 비스듬히 두 개의 기둥을 세웠으며, 이 기둥머리에 도리를 끼워 고정시킨 틀로, 새끼를 날[經]로 하고 짚을 씨[緯]로 하여 돗자리 치듯이 쳐서 울을 깊게 만들어 곡식 등을 담는 용기를 제작하는 것이다. 가마니는 사용 용도에 따라 비료가마·볏가마·쌀가마로 나누며, 날 수도 각기 달라서 비료가마는 17날, 볏가마는 20날, 쌀가마는 22날로 짰는데, 날 수가 많을수록 든든하다. 가마니는 1900년대 초에 일본에서 들어왔으며, ‘가마니’라는 이름도 일본말 ‘가마스(かます, 嚙ます)’에서 비롯되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