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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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 신앙물(性器 信仰物)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4. 24. 19:11
성기 신앙물(性器 信仰物) 성기(性器) 숭배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종교적 주술(呪術) 행위로, 남녀의 생식기를 생명의 근원으로 여겨, 그 형태나 모형물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다. 현재 전승되는 성기(性器) 관련 신앙은 사람의 성기처럼 생긴 돌이나 지형을 기자(祈子, 자식을 기원함) · 마을 수호 · 풍요 기원의 대상으로 숭배하거나, 남녀 성기의 모형을 나무 · 돌 · 토기 등으로 만들어 마을의 수호신으로 받들어 모신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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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軺軒)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8. 19:08
초헌(軺軒) 조선시대에 종2품 이상의 관리(官吏)가 타던 수레로 명거(命車), 목마(木馬), 초거(軺車), 헌초(軒軺)라고도 한다. 고위 관리의 위세를 상징하였던 초헌은 가마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채가 아주 길며 외바퀴가 밑에 달려 있다. 보통 여섯 사람에서 아홉 사람이 한 조를 이루어 움직였다. 초헌은 좌석이 높게 올라 있어서, 초헌을 타는 관리의 집에는 솟을대문과 함께 문턱을 없애 초헌을 타고 쉽게 드나들 수 있게 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1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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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2. 4. 5. 20:08
십이지신상(十二支神像) 12지신은 쥐(子), 소(丑), 호랑이(寅), 토끼(卯), 용(辰), 뱀(巳), 말(午), 양(未), 원숭이(申), 닭(酉), 개(戌), 돼지(亥) 등 열두 동물을 사람의 몸과 동물의 머리로 표현한 신장(神將)이다. 12지는 삼국시대에 전래된 이후 방위와 시간 개념으로 불탑(佛塔), 무덤의 호석(護石), 불화(佛畫) 및 여러 생활유물에 반영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이 12지는 통일신라 성덕왕릉(聖德王陵) 호석의 12지를 본 따 만든 것으로, 방위에 따라 원형으로 설치하였다. 조형물 상부에는 조선시대 나침반인 윤도(輪圖)를 그리고, 바닥에는 음양의 조화를 의미하는 삼태극(三太極)을 표현하여 12지가 지닌 시간과 방위 개념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사직로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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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산(萬人傘)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4. 2. 20:08
만인산(萬人傘) 만인산은 고을 사람들이 지방 관리(官吏)의 공덕(功德)을 기리며 감사의 표시로 바친 일산(日傘)이다. 전 고을 사람의 이름을 새겨 바친 일산이라 하여 '천인산(天人傘)' 또는 '만인산(萬人傘)'이라 하며, 각자의 이름을 비단에 자수로 수(繡) 놓았다고 하여 '수산(繡傘)이라고도 한다. 일산은 원래 수령이나 감사가 외직으로 나갈 때 햇빛을 가리는 의장(儀杖)의 하나였으나, 조선 후기에는 송덕비(頌德碑)와 함께 수령의 공덕을 기리는 기념품이 되었다. 이 만인산은 1887년(고종 24) 평안북도 희천군(熙川郡) 사람들이 희천군수(熙川郡守) 김영철(金永喆, 1836-1901)에게 바친 것이다. 윗면에는 김영철의 공적을 칭송(稱頌)하는 글과 만인산의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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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재, 상여(喪輿)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3. 30. 19:14
국가 민속문화재, 상여(喪輿) 상여는 상례 때 시신을 묘지까지 운반하는 기구로, 규모에 따라 대여(大輿), 소여(小輿)라고 한다. 상여는 원래 소나 말, 또는 사람이 끄는 수레[柳車]였으나, ‘주자가례(朱子家禮)’를 수용하면서 사람이 어깨에 메는 것으로 바뀌었다. 상여의 형태는 가마와 비슷하나, 몸체 좌우에는 멜 채[長杠]가 있어 크기와 형편에 따라 12인, 16인, 24인 등이 함께 메고 운반하였다. 상여는 대개 마을마다 마련하되 상여틀을 분해, 조립할 수 있도록 만들며,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상엿집에 보관했다. 이 상여는 1856년에 경상남도 산청군 전주최씨 최필주(崔必周, 1796~1856)의 장례 때 제작된 전주최씨 고령댁 상여이다. 4층 누각(樓閣)식 건물 형태로, 각 층마다 죽은 이를 저승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