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여지승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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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서울 청계천 수표(淸溪川 水標)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2. 14. 21:06
보물, 서울 청계천 수표(淸溪川 水標) 물의 높이를 재는 수표는 처음에는 나무로 만들어 세종 23년(1441년)에 청계천에 설치했다. 이에 대해 성종 때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돌로 만든 수표에 척촌(尺寸)의 숫자를 새겼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의 수표는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원래 수표교 위쪽 가운데 물속에 있었는데, 청계천을 덮으면서 장충단공원으로 옮겼다가 1973년 지금의 자리로 가져왔다. 이 수표는 커다란 받침 위에 육각기둥을 세우고 연꽃 문양을 새긴 덮개를 얹은 구조이다. 기둥은 위로 갈수록 가늘어지며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 육각의 긴 면을 향하게 하여 물살의 저항을 줄였다. 기둥에 10자까지 눈금을 파고 앞뒷면에는 숫자를 새겼는데, 눈금의 간격은 주척(周尺) 1자로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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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과메기(浦項 九龍浦 貫目魚)국내 나들이/먹거리, 맛집, 전통음식 2018. 12. 27. 05:57
포항 구룡포 과메기(浦項 九龍浦 貫目魚) 과메기 어원은 청어의 눈을 꿰어 말린다고 해서 관목(貫目)에서 유래하는데, ‘목’은 경상도 포항 구룡포의 방언으로 ‘메기’라고 발음하므로 관목을 ‘관메기’라 불리다가 과메기로 변천된 것이다. 과메기는 겨울철 청어나 꽁치를, 해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바닷가 그늘진 곳에서 동결, 해동, 건조, 숙성 등의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천연 자연식품이다. 1960년대부터 청어가 잡히지 않으면서 현재는 꽁치를 재료로 하여 과메기를 생산하고 있다. 역사적 문헌으로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비웃(청어)을 들어 보아 두 눈이 서로 통하여 말갛게 마주 비치는 것을 말려 쓰면 그 맛이 기이하다.’ 라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조선시대 실학자 이규경이 쓴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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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獨島)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국내 나들이/울릉도(鬱陵島),독도(獨島) 2017. 4. 28. 22:00
독도(獨島)를 부르는 다양한 이름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독도(獨島’라는 이름은 1904년 일본 군함 니타카 호의 항해일지에서 처음으로 기록되었으며 우리나라 문서 중에서는 1906년 심흥택 울릉군수의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도’라는 이름은 울릉도 주민들이 부르던 ‘독섬’의 뜻을 취하여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독섬’은 ‘돌섬’의 사투리이다. 그 이전에는 다양한 이름으로 독도가 문서와 지도상에 나타나 있다. 우산도(牛山島) 울릉도(鬱陵島)에 있었던 고대 우산국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독도의 이름으로 가장 오래 사용되었다. , 등의 옛 문헌에서 독도를 ‘우산’으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간혹 우(牛)가 천(千), 간(干), 자(子) 등으로 표기되기도 하였다. 가지도(可支島) 가지가 사는 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