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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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리 오층석탑(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 국보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8. 29. 04:08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益山 王宮里 五層石塔) - 국보 마한시대의 도읍지로 알려진 익산 왕궁면에서 남쪽으로 2㎞쯤 떨어진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이다. 1단의 기단(基壇) 위로 5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기단부가 파묻혀 있던 것을 1965년 해체하여 수리하면서 원래의 모습이 드러났다. 탑의 기단은 네 모서리에 8각으로 깎은 주춧돌을 기둥 삼아 놓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길고 큰 네모난 돌을 지그재그로 맞물리게 여러 층 쌓아 올려놓아 목조탑의 형식을 석탑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 팔각기둥과 네모난 돌들 사이는 흙을 다져서 메웠는데 이 속에서 백제시대의 기와조각이 발견되기도 하였다. 발굴 중에 기단 각 면의 가운데에 2개씩 기둥 조각을 새긴 것이 드러났으며, 탑의 1층 지붕돌 가운데와 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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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향로(金銅香爐) - Gilt-bronze Incense Burner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8. 2. 19:53
금동향로(金銅香爐) - Gilt-bronze Incense Burner 향은 악취를 없애고 해충을 쫓거나 실내의 습기를 제거하고자 쓰였다. 이 향을 불살라 연기를 피우는 그릇이 바로 향로이다. 나아가 잡귀나 잡년까지도 제거해 준다하여 절에서는 물론 각종 제사 의례에도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향로의 출현은 옛 낙랑지역에서 발견된 박산향로를 통해 중국에서 전래된 사실을 알 수 있지만, 향로의 본격적인 제작과 사용은 역시 불교의 전래와 함께 이루어졌다고 짐작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구려의 쌍영총 고분벽화 행렬도에 보이는 머리에 인 향로의 모습 등을 통해 삼국시대 후반부터는 이미 향로가 널리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금동대향로는 절에서 쓰인 삼국시대의 향로를 실물로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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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 목탑(彌勒寺址 木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8. 1. 19:04
미륵사지 목탑(彌勒寺址 木塔) 삼국시대 우리나라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전해진 탑의 형식은 목탑과 전탑이었으며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것이다. 특히 미륵사지에는 동ㆍ서쪽에 석탑이 있고 중앙에는 목탑이 자리하고 있어 목탑에서 석탑이 발생한 시원지로 생각되고 있다. 발굴조사에 의하면 중앙의 목탑은 석탑의 기단과 같은 기단형태였으며, 계단도 유사한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탑의 규모는 미륵사지 전체 평면에서 탑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원과 서원에 비하여 중원이 크며, 목탑도 그 같은 비례에 의하여 동ㆍ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석탑에 비하여 큰 규모였음이 확인된다. 목탑의 상면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자료가 없었으나, 동탑과 서탑이 양식상 목탑에서부터 발생한 것이라는 점에서 양쪽 석탑과 비슷한 구조였을 것이다. 전시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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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미(鴟尾) - Ridge end ornamental tiles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7. 31. 21:40
치미(鴟尾) - Ridge end ornamental tiles 치미는 망새라고도 하는데, 사찰이나 궁궐 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을 장식하는 특수기와이다. 치미는 지붕에 얹어서 웅장하게 보이는 용도 외에 재앙을 피하기 위한 벽사적(僻邪的) 의미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새 꼬리 형태의 치미는 하늘의 신과 지상의 인간을 연결하는 강녕(康寧)사상이 내포되었다는 설이 있다. 치미는 중국 후한 대에 반우(反羽)라고 불린 기록이 처음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고구려 벽화고분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실물로는 고구려 지역에서 원오리사지, 정릉사지, 안학궁지 등에서 출토된 예가 있고, 백제지역에서는 공주, 부여, 익산지역의 사찰터에서 출토되었는데, 그중 부소산 서복사지와 익산의 미륵사지 동원승방지, 연못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