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소위(少尉)로 추서(追敍)된 충견 "헌트(Hunt)"
    국내 나들이/안보 현장(安保 現場) 2008. 8. 25. 18:21

    소위(少尉)로 추서(追敍)된 충견 "헌트(Hunt)"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제4땅굴 입구에 있는 제4땅굴 발견당시 적이 매설한 수중지뢰에 의해 희생된 충견비.
    이 군견은 육군 제21사단에서 활약한 "헌트"라는 군견으로 1990년 3월 제4땅굴 소탕작전 시
    북한군이 설치해 놓은 지뢰를 탐지, 자신의 몸으로 지뢰를 터뜨려 1개 분대원의 생명을 구한 명견이다.
    헌트는 이로 인해 인헌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헌트는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도 제4땅굴에 가면 ‘충견지묘’라고 쓴 비석과 함께 청동 조각상과 사연이 새겨진 비문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주특기를 받고 최종 선발된 군견은 경계견의 경우 주요 시설이나
    적 예상 침투로에 배치되며 수색·추적견은 사단의 수색대대 등에 배속된다.
    이들은 연 1회 보충 훈련을 받으며 도태될 때까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뛰어난 군견의 경우 나무가 우거진 5000여 평의 산악지역에서 불과 2분 만에 목표물을 찾아내기도 한다.
    군견의 이동 속도는 시속 60~70㎞(치타 129㎞, 늑대 56㎞)에 이른다.
    그리고 군견은 죽으면 대개 화장한 뒤 강원 춘천에 위치한 1군견훈련소 내 군견 묘역에 안장된다.
    참고로 군견은 계급이 없지만 헌트는 1990년 4월 1일 소위(少尉)로 추서(追敍)되었다.

                  

     

     

     

    충견(군견) 약력

     

    이름 : 헌트(Hunt), 독일산 쉐퍼드(Shepherd)

    계급 : 소위(1990. 4. 1 추서)

    산화일시 : 1990. 3. 4. 12:05분부

    나이 : 4세 (산화 당시)

     

     


    건립취지문


    적이 파놓은 땅굴을 소탕하기 위하여 군견을 앞세운 수색팀은
    1990년 3월 4일 자신의 목숨을 조국의 품에 맡긴채  만행의 현장에 대한 작전에 돌입했다.
    평화의 땅을 적화 통일시키겠다는 북괴의 흉계는 땅굴 벽에 써놓은
     “오직 혁명을 위하여”라는 그들의 선동 구호에 잘 나타나 있다.
    적의 유독가스와 지뢰매설이 예상되는 암흑같은 갱도내에서 수색팀은
    군사 분계선을 불과 330m 남겨놓은 지점을 통과하고 있었다.
    전방에 설치된 적의 장애물과 지뢰로 인해 수색팀이 일단 정지하자
    훈련된 군견은 지뢰의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앞으로 뛰쳐나갔다.
    질척거리는 수렁을 통과하는 순간 고막을 찢는듯한 폭음과 함께 군견은
    적이 묻어놓은 수중탐지 지뢰에 의해 동일 12:05분에 산화하므로서 대원들의 희생을 대신했다.
    죽음으로서 장병들의 생명을 구하고 영광된 조국을 지킨 군견을 “충견” 이라 칭하여 여기에 묘를 세운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