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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 약이 되는 국화(菊花)자연과 함께/꽃(花) 2008. 10. 17. 05:37
인간에게 약이 되는 국화(菊花)
국화는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예로부터 매화,난초,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의 하나로서 귀중하고 소중한 관상용 원예 꽃이다.
국화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꽃의 크기에 따라 대국, 중국, 소국으로 나누고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가을에 피는 추국, 겨울에 피는 동국, 여름에 피는 하국 등으로 구분한다.
국화는 늦은 가을에 머리꽃 차례로 피는데 주변의 꽃은 혀꽃으로 여러가지 빛이 있고
중심의 꽃은 통꽃으로 황색이다. 꽃에는 향기가 있고 정유를 지니고 있다.
국화의 번식은 씨와 꺾꽂이 및 포기나누기 등이 있으며 꺾꽂이는 대국은 5,6월에 하고
소국은 가을꽃 필 무렵에 새싹을 잘라서 꽂는다.
또한 국화는 두통, 현기증, 안질 등을 치료하는 한약재로 쓰이며,
화분 등에 많이 재배하는 관상용 원예식물이다.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경향신문}, 1947.11.9)
* 소쩍새 : 올빼미과의 새. 일명 귀촉도, 자규. 한(恨)과 원(怨)의 심상으로 고전 작품에도 자주 등장함.
* 뒤안길 : '뒤꼍'의 뜻을 지닌, 으슥하여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길.
* 무서리 : 그 해의 가을 들어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국화과의 다년초. 높이 60∼ 90cm. 줄기는 보통 검붉은 빛을 띠며, 잎은 어긋맞게 나고 깃 모양으로
깊이 갈라져 있으며 가지 끝에 향기로운 노란 꽃이 핌. 꽃은 약재·향료 및 국화주(菊花酒)를 만드는 데 쓰임.
그늘에 말린 국화꽃 10g을 물에 끓여 매일 마시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며 쉬 늙지 않는다.
위장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감기, 두통, 현기증에 좋다.
또한, 거친 피부에는 국화 온포기 또는 꽃 20 ~ 30g을 푹 삶은 물로 하루 3 ~ 5회씩 여러날 얼굴을 씻는다.
머리를 감으면 비듬도 없어진다. 눈알이 빠져나오는 것처럼 아프고 눈물이 나오는데,
국화꽃 50g을 물 300cc로 두고 달여서 100cc가 되면 찌꺼기를 버리고 한 번에 두 숟가락씩 하루 3번 먹는다.
멀미에는 단국화(감국) 꽃 10g을 물에 우려서 자동차나 기차를 타기 전부터 자주 마신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오는 심한 어지럼증에 써서 효과가 있으므로 멀미로 어지럼증이 심할 때 쓴다.
눈이 충혈될 때, 음주과다나 숙취, 중성지방간으로 고생할 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좋다.
먼저 구기자(20g)를 끓는 물어 우려낸다. 우린물은 버리고 다시 구기자와 국화꽃(마른꽃 5g)을
긇는 물에 우려내어 그 물을 차로 마신다. 5번 정도 우려내어 마신다.
국화는 자연개화기에 따라 개화생리를 달리하므로 이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국은 보통 5~6월에 피는 국화를 말하는데 지역에 따라 6∼7월에 걸쳐서 피는 품종도 있어
개화기만을 기준으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보통 6월까지 개화하는 하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7, 8, 9월 개화품종을 하추국(夏秋菊)이라 부른다.
10월 및 11월 개화형 품종을 추국(秋菊), 12월 개화하는 국화를 동국(冬菊)이라고 한다.
국내 기후상 동국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국화의 효능에 대해 1590년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오랫동안 복용하면 혈기에 좋고 몸을 가볍게 하여,
쉬 늙지 않고 위장을 평안케 하고 오장을 도우며 사지를 고르게 한다.
그 밖에도 감기, 두통, 현기증에 유효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민간에서는 국화꽃 말린것을 베갯속으로 하면 두통에 좋다고 하며, 이불속에 넣어 그윽한 향기를 즐기는가 하면
술에 넣어 빚은 국화주를 애음 하였고, 계절에 따라 국화전, 국화죽 등 별식의 재료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맛은 달콤하면서도 쌉쌀하며 이뇨작용이 빼어나 여행의 피로를 푸는데에도 좋다.
국화는 향기를 치료 요법으로 사용하는 데에도 쓰이지만 산야에 피는 구절초(선모초) 또 노랗게 피어 있는
들국화(감국)등은 우리 몸을 덥혀주는 효능이 있어 차로 음용하면 월경불순, 냉증을 다스려 주며
소화가 안 되는 사람들이 식후에 뜨겁게 마시면 금새 속이 편안해 지기도 한다.
국화는 사람에게는 약이 되나 벌레 곤충등울 제어하고 소독하는 성분이 있어 더욱 정한 기운이 물에 서려 있다.
중충, 등 마비가 된 몸, 어지러움증을 다스리며, 풍기를 제거 하고 안색을 좋게 하고, 오래 마시면 수명이 길어지고노화를 억제한다는 것이 허 준 선생님의 생각이다.
국화차는 머리를 맑게 하고 해열 작용과 이뇨 작용, 혈액 순환에도 좋다.
(국화차의 성분)
국화가 이러한 약효를 지니는 것은 국화의 성분중에 눈과 간 기능 회복에 좋은
비타민A, 비타민 B1, 콜린,스타카드린, 아데닌 등이 함유 돼 있기 때문인데 주요 성분은 다음과 같다.
꽃 : 트리메칠싸이크로핵산, 카보시락산과 아카세틴.잎, 줄기 : 아데닌, 초린스타치드린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양간명목(養肝明目)에 특효하다.
황색 색소인 크리산테민, 정유, Adenine, Choline, Amino acide, 비타민, Flavonoideol이 함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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