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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들의 놀이터는 "탑골공원 팔각정"이 단연 최고!!
    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08. 12. 7. 07:04

    노인들의 놀이터는 "탑골공원 팔각정"이 단연 최고!! 

                   

    서울 종로구 종로 2가 38~1번지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인 탑골공원은

     조선말 고종 임금 당시에 총세무사(總稅務司)로 있던 영국인 브라운(John Mcleavy Brown, 栢卓安)이

    1895년(또는 1896년) 이 곳을 도시공원으로 만들 것을 건의하여 공원으로 되었다.

    이 공원은 원래 황실공원이었으며, 처음에는 탑이 있다 하여 탑골(塔골)공원이라 하였고,

    그 후에 파고다공원으로 불려졌다가, 1991년부터 탑골공원으로 공식명칭이 되었다.

    탑골공원 팔각정의 정확한 건립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공원이 조성되고

    1902년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를 위하여 군악대의 연주장소로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 때 건립되어 오늘날까지 남아 전하는 팔각정은 황실 관현악단이 쓰던 황실 음악 연주소였다.

    당시 일요일에 한하여 일반에게 공개되어 관현악을 듣고자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곤 하였으며,

    평일에도 일반에게 공개하기 시작한 것은 1913년 7월부터다.

     

     

    탑골공원 팔각정(八角亭)

    지정번호: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73호

    시       대:광무 원년(1897년)

    소   재 지: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2가 38번지

     

    탑골공원 팔각정은 원래 대한제국 황실의 음악연주소 시설이었는데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던 곳이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 건축물이다.

    1919년 3월 1일 아침부터 탑골공원에는 4~5천 명의 학생들과 군중들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태극기를 꺼내 흔들며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이어 수만의 민중이 대한문(大漢門)을 향하였는데 전국에 번진 3.1운동 만세 시위는 이렇게 시작한 것이었다.

    이 팔각정은 한국 최초의 근대건축가라고 할 수 있는 심의석(沈宜碩,1854~1924)에 의해 건축되었고

    팔각정의 뒤와 앞에는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10층석탑과 보물 제3호인 대원각사비가 옛 모습 그대로 자리하고 있다.

     

     

    탑골공원 팔각정 자리에는 조선초기에 원각사(圓覺寺)가 있었다.

    원각사는 고려 때 흥복사(興福寺)라고 불리던 것을 조선 세조 10년(1464) 5월에 중건하며 이름을 고쳤는데,

    연산군 10년(1504) 12월에 폐사(廢寺)되었다.

    그 이듬해에는 장악원(掌樂院)을 이 자리로 옮기고, 다시 연방원(聯芳院)으로 그 이름을 고쳐 기생방이 되었다.

    연산군이 축출된 후에는 한때 한성부의 관청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가 중종 9년(1514)에 원각사의 재목으로

    공공건물의 영선(營繕)에 쓰게 되어 그 자취가 완전히 없어졌고, 지금은 원각사탑과 비(碑)만 남아 있다.

     

     

    팔각정은 한국 최초의 근대건축가인 심의석(沈宜碩)에 의해 건축되었다.

    건물 내부의 고주와 바깥쪽의 평주로 공간을 형성하며 기둥열이 구성되어 팔각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겹처마의 팔작지붕으로 지붕상부에는 2단의 절병통을 놓았다.


     

    팔각정과 탑골공원은 1919년 3월 1일 당시 청년학도와 애국시민이 이 곳에 모여

    학생대표의 선언문 낭독에 이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시위 행진을 벌였던 3·1독립운동의 발상지다.

    1969년 3월발행 한국은행권 오십원 지폐 앞면에는 팔각정 모습이 국보 제2호 원각사지십층석탑과 같이 그려져 있다.

     

    이 건물은 광화문에 있는 고종 즉위 40년 칭경기념비전과 아울러 도편수 최백현에 의해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최백현은 경복궁 중건과 창덕궁 수리에 참여했던 궁궐목수이며,

    최원식에서 배희한으로 이어지는 도편수 계보의 스승이었다.

     

    서울의 종로 한복판,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으면서도 노인들의 놀이터로 전락해 버린 곳.

    그럼에도 그 역사적 가치와 의미는 여전히 살아있는 곳이 탑골공원 팔각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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