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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개구리(금와:金蛙)" 와 "도피안사 3층석탑"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08. 11. 9. 20:10
"금개구리(금와:金蛙)" 와
"도피안사 3층석탑(到彼岸寺 三層石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에 위치한 도피안사 3층석탑(到彼岸寺 三層石塔)은
법당 앞에 건립된 높이 4.1m의 삼층석탑으로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다.
다만 법당(法堂)안에 안치된 철불상(鐵佛像)의 명문에 의해
신라 경문왕5년(856년)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설과,
연화좌대를 사용한 것과 전체 형태의 비례감과 조성수법을 통해
신라하대 또는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보는 설이 있다.
언제 조성되었는지 여부를 떠나 방형 중흥의
신라계 일반형 석탑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탑은 방형 지대석 위에 8각의 기단(基壇)이 축조 되어있다.
기단의 하부에는 8각의 각 면에 안상(眼象)이 조각 되어있고,
그 위에 1장의 돌로 된 갑석(甲石)이 놓여있다.
또한 갑석위에는 1장으로 된 8각의 연화대석이 놓여있는데
이곳에는 단엽 16판의 복판연화(複瓣蓮華)가 돌려져있다.
그리고 그 윗면에는 각형 2단의 괴임으로써 위의 면석을 받게 하였는데,
면석에는 아무런 조식도 없다.
기단 상부에는 각형의 2단 받침과 단엽 16판의 양련이 조식된 갑석이 조성되어있다.
그리고 그 윗면에는 방형의 괴임3단을 마련하여 탑신부(塔身部)를 받치고 있다.
탑신은 일반형 석탑에서와 같이 방형이고 각면에는 양 우부가 있으며,
옥개와 옥신은 각기 한 돌로 되어있다.
옥개받침은 각형이 아닌 반원형으로 제1층은 4단이고, 2.3층은 3단으로 되어있다.
상륜부(相輪部)는 큼직한 노반(露盤)만이 남아 있다.
도피안사 3층석탑은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223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보물 제233호 도피안사 3층석탑(到彼岸寺 三層石塔) 표석
도피안사 3층석탑(到彼岸寺 三層石塔) 안내판
기단의 꾸밈새에서 보이는 특이한 양식, 지붕돌 받침이 4단, 3단으로 일정치 않은 점 등이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모습임을 보여준다.
도피안사 대적광전앞의 3층석탑
대적광전 앞 3층석탑은 1966년부터 해마다 금와보살(金蛙菩薩)이 나타나 세간의 주목을 받은 탑이다.
언론은 이 불가사의한 개구리의 정체를 ‘금개구리’라고 발표했는데 이를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국보 제63호인 철조비로사나 불좌상이 안치된 법당(대적광전)앞에 있는 3층석탑
3층석탑의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1층은 4단, 2·3층은 3단인데,
조각이 얕아서 다소 무거워 보이긴 하나, 네 귀퉁이가 한껏 위로 들려 있어 아름다운 모습이다.
삼층석탑은 SBS의 “순간 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석탑의 탑과 탑 사이의 조그마한 공간에 금개구리가 살면서 스님이 예불을 드릴 때면
빼꼼이 머리를 내밀고 예불에 참여했다나나? 믿거나 말거나...
도피안사에 발견 당시의 사진을 찍어 놓은 금개구리
이 개구리는 금빛과 비슷한 색깔이 난다고 해서 `금개구리'로 불리고 있으며
도피안사에서는 이들 개구리가 발견된 이후 종각과 불법전 등의 건물이 새로 들어서는 등
불사가 번창하고 있어 `금와보살(金蛙菩薩)'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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