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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형상의 눈썹바위...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08. 12. 18. 21:31
기묘한 형상의 낙가산 눈썹바위
낙가산은 거대한 암반으로 구성되어 있는 산이다. 암반아래에 마애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는 눈썹바위가 있다.
정상에서 보문사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눈썹바위로 가는 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바위위로 난 좁은 길을 통해 눈썹 바위에 조성된 관세음보살을 만날 수 있는데 이 보살상은 1928년 금강산
표훈사 이화응스님과 보문사 배선주스님이 조각한 것이라고 한다.
높이 9.2m 너비 3.3m의 보살상위에 거대한 바위(눈썹바위)가 지붕처럼 덮고 있어 천연의 보호각을 갖추고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도서쪽 석모도 낙가산 서남쪽 자락에 있는 눈썹모양의 거대한 바위인데, 눈썹바위 아래에는
보문사 마애석불 좌상이 있다.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원하는 모든일이 소원 성취된다고하여 불공을 드리는 신도들이 많다.
낙가산 중턱에 발달한 독특하고도 기이한 눈썹바위는 화강암의 판상 절리(板狀絶理)가 빚어낸 조각 예술을
음미할 수 있는 최적지로 손꼽힌다.
두꺼운 암석 껍질이 지붕처럼 위를 덮고 있는 형상이 마치 사람의 눈썹과 꼭 닮았다고 해서 눈썹바위라고
말하는데, 이는 지질학적으로는 판상절리(板狀絶理)라 한다.
판상절리(板狀絶理)란?
땅속 깊이 묻혀 있던 암석이 침식작용에 의해 땅 표면에 드러나면 암석이 받치고 있던 하중(荷重)이 제거되면서
균열이 생기는데 이러한 균열은 지표면에 평행하게 배열되며 그 간격은 지표에 가까울수록 좁고 지표에서
멀어질수록 넓어진다. 판상절리가 잘 발달한 암괴(岩塊)는 양파껍질처럼 조금씩 암석 조각이 떨어져 나간다.
이 현상은 화강암에서 잘 일어나며 우리나라 서부지방에서 많이 발견된다....
암벽에 정교하게 조각된 불상의 모습도 신기하고 놀랍지만 어떻게 해서 이렇게 기이한 모양의 암석이 생겨날 수
있었는 지가 더욱 신기하고 궁금하기만 하다.
인천광역시 지방유형문화재 제29호인 높이 9.2 m의 마애석불좌상(마애관음좌상)
보문사 마애석불좌상 안내판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9호)
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산293번지
1928년에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의 일명 눈썹바위에 조각한 것이다.
불상 뒤의 둥근 빛을 배경으로 네모진 얼굴에 보석으로 장식된 커다란 보관(寶冠)을 쓰고, 손에는 세속의
모든 번뇌와 마귀를 씻어주는 깨끗한 물을 담은 정병을 든 관음보살이 연꽃받침 위에 앉아 있다.
얼굴에 비해 넓고 각이진 양 어깨에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가슴에는 커다란 "만(卍)"자가
새겨져 있다. 보문사는 관음보살의 성지로서 중요시 하던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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