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평생 꽃을 피우지않는 "나무고사리(tree fern)"

한평생 꽃을 피우지않는 "나무고사리(tree fern)"

 

나무고사리(tree fern)는  뉴질랜드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으므로

고사리가 여러 해 동안 계속 자라  아주 큰 나무로 성장한다.

큰 것은 줄기의 직경이 30cm, 키가 10m에 이르며,

아래쪽에 잎이 없는 긴 줄기와 꼭대기에 우산처럼 큰 잎이  펼쳐져 있는 나무이다.

   나무고사리는 음지 식물로서 교목림의 하층수로 자라며, 종의 수가 많고,

곳에 따라서는 고사리 나무 숲을  이루기도 한다.

잎 뒷면에 하얀 은빛이 나는 고사리를 은고사리(silver fern)라 하는데 이것이 뉴질랜드의 상징 식물이다.

그래서 럭비 국가대표팀 유니폼, 엽서 및 상장의 바탕에도 이 "은(銀)고사리" 잎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나무고사리과의 양치식물의 총칭. 열대 및 아열대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며 높이 10m 정도이다.

원줄기는 곧게 자라며 가지가 갈라지지 않고 끝에서 커다란 깃 모양 겹잎이 자라서 사방으로 처진다.

잎은 크고 줄기 꼭대기에 뭉쳐나며 편평하고 2회 깃 모양으로 갈라진다.

뒷면엔 작은 공 모양의 홀씨주머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고 비늘조각 이외에 가시가 있는 것이 있어 식별이 된다.

일본의 오가사와라[小笠原(소립원)]의 특산이며, 한국에서는 제주도 남쪽에 있는 섭섬[森島(삼도)]에서

나무고사리가 자랐다고 하는데 지금은 멸종되었다.

 

 

나무고사리가 음지식물이기는 하나 햇볕이 거의들지 않은곳에는 고사리가 잘자라지 않는다.

 

 

고사리는 들에서 볼 수 있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꽃이 피지 않기 때문에 씨앗 대신 포자로 번식한다. 
고사리를 양치식물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잎 가장자리가 ‘양의 이빨(양치)’에 난 톱니처럼 생겼기 때문이다.
양치식물은 중생대에 처음 나타났다.

영화 ‘쥐라기공원’의 숲에 나오는 거대한 식물들이 바로 고사리의 조상인 셈이다.
물론 당시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아직도 그 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나무고사리가 자란다.
식물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때 중요한 기준은 유관속이다.

물관과 체관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가 분류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고사리는 물관과 체관을 모두 가지고 있는 유관속식물이다.

유관속은 물속에서 진화한 식물이 육상 생활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증거라 할 수 있다.

 

 

나무고사리는 동그랗게 말린 채  새 잎이 돋아나는데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 말로 코루( Koru:새로운 생명, 새로운 시작,기동성)라고 한다.

마오리 사람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소라껍데기의  선처럼 나선(螺旋)형태로

코루(Koru)는 양치식물의 잎이 빛을 향해 뻗어나가는 모습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또한 새로운 시작, 부활, 미래의 희망도 상징한다.

여기서 알아야 할 것은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Maori)는 옛부터 모아(moa)라는 

새(鳥)를 잡아먹으며 사는 종족이란 뜻으로 붙여진 종족명인데 그 말이 형용사로 쓰여질 때는

 ‘거칠고 세련되지 못한’이라는 뜻이 함유되어 있어 마오리들 자신은 이 말을 잘 쓰지 않는다.

 

 

양치식물은 잎, 줄기와 뿌리의 구별이 확실하고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인 관속이 발달해 있다.

따라서 흔히 이끼류라고 부르는 선태식물이나 조류(藻類)와 달리 고등식물로 분류한다.

하지만 양치식물은 나자식물(겉씨식물)이나 피자식물(속씨식물)과 같은 종자식물과는 관속이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지만 씨앗이 아닌 포자로 번식한다는 점에서 다르고,

원시형인 선태류와는 번식 특성이 같지만 관속이 있고,

포자체가 배우체와 독립해서 살아간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커다란 나무고사리 잎이 말라 낙엽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