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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생(儒生)들의 울분이 깃든 "金蘭亭(금란정)"국내 나들이/계곡(溪谷)으로 2009. 11. 1. 04:29
유생(儒生)들의 울분이 깃든 "金蘭亭(금란정)"
대한제국 광무7년(1903년) 당대 삼척지방 유림재생들은 향교 명륜당에 모여
현학을 강마(講磨)하고 동양 예의를 존숭(尊崇)하며 봄과 가을의 음상(吟觴)을 즐겨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향교가 폐강되었고 이를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각을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중단되었다.
그 후 당시 계원들은 선배 계원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정자를 건립하기로 하고
1947년 북평동 단봉 석경 등에 금란정을 건립하였다.
현재의 금란정은 1958년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여 오늘날에 이른다.
(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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