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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앞바다 솔향기 길의 "여섬(餘島)"국내 나들이/섬(島)으로 2013. 1. 27. 20:45
태안 앞바다 솔향기 길의 "여섬(餘島)"
여섬(餘島,여도)은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산43번지 솔향기길 서쪽으로
약 220m 떨어져 있는 면적 약 1ha, 높이 20m되는 작은 섬인데,
안쪽에 있는 대섬과 비교하면 면적과 높이 섬 생긴 모양이 비슷하다.
여섬은 서해바다 쪽으로 이원방조제 축조로 제방 안에 있는 섬은 육지화 되고,
단 하나 남은 섬이 되었다.
먼 옛날 선인들이 지명을 지을 때, 이 섬이 유일하게 하나만 남게 될 것을 예견하고
남을 여(餘)자를 붙여서 여(餘)섬 이라고 이름을 지은 것 같다.
또는 북쪽 가마봉 쪽에서 여섬을 바라볼 때 여인상으로 보인다.
서쪽 끝부분에 우뚝 솟은 바위가 남자의 신(腎)처럼 보인다.
파마 머리를 한 여인이 남근(男根)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니
계집 여(女)자를 붙여서 여(女)섬이라는 이름도 붙여 볼만하다.
또 한가지 여섬 부근에는 바위로만 둘러 쌓여있다.
바다 물속 멀리까지 바위들이 뻗어나가 있다.
들물(밀물)에 물빨이 쎄여(유속이 빨라짐)지면 물속 바위를 넘으면서
생기는 농울(파도)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섬이 일어나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빨이 더 거세지면 여섬 썸은 신기함을 느끼게 된다.
옛날 조그마한 범선들은 섬 부근을 항해하다 썸 안으로 빨려 들게 되고
배는 소용돌이 치며 빠져 나오기가 힘들다.
그래서 이 부근을 지나가게 되면 여섬 부리는 피해서 항해한다.
그래서 바위 여(汝)자를 써서 여(汝)섬 이라고도 붙여 볼만하다.
여섬 부근에는 어족이 풍부하다. 어섬 독살은 고기 잘 잡히기로 유명해서
문전답 열 마지기 하고도 안 바꾼다 하였다.
지금도 갯바위 낚시터로는 제일 꼽는다.
전복, 해삼, 우뭇가사리, 미역 등 고급 어패류들이 자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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